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KSHA)

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KSHA) - Vol. 30, No. 1

[ ORIGINAL ARTICLE ]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 Vol. 30, No. 1, pp.59-69
Abbreviation: JSLHD
ISSN: 1226-587X (Print) 2671-7158 (Online)
Print publication date 31 Jan 2021
Received 31 Dec 2020 Revised 15 Jan 2021 Accepted 29 Jan 2021
DOI: https://doi.org/10.15724/jslhd.2021.30.1.059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의 이야기 산출에서 나타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특성
곽미영1, *
1호원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

Characteristics of Lengthy Speech of Story Production in Grades 1-3 of Elementary School
Mi Yeong Kwak1, *
1Dept. of Speech-Language Therapy, Howon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Mi Yeong Kwak, PhD E-mail : miyomoon@daum.net


Copyright 2021 ⓒ 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
This is an Open-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초록
목적:

본 연구의 목적은 이야기 산출에서 종결어미 사용이 적고,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포함한 이야기의 사용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다.

방법:

초등학교 1-3학년 일반아동 70명에서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회상산출이나 자발산출을 하도록 요구하였다. 이야기 샘플을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포함 정도에 따라 다음의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포함된 유형(1유형),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하나로 이뤄진 유형(2유형), 종결어미 사용 유형(3유형). 이야기 샘플에서 총 음절 수, 총 절 수, 종결어미 수, 접속부사의 수, 자가수정한 수, 삽입어 빈도 수를 측정하고 유형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그리고 산출과제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였다.

결과:

2유형이 3유형보다 총 음절수가 적고, 산출시간이 짧고, 접속부사의 수가 적었다. 문장 당 절의 수에서 2유형 > 1유형 > 3유형의 순서로 복잡하였다. 3유형은 문장 당 평균 2.51개의 절을 산출하였다. 1, 2유형의 아동은 3유형보다 더 적은 접속부사와 더 많은 연결어미를 산출하였다. 1유형과 2유형의 아동이 산출한 이야기의 전개영역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나타났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내에 다양한 연결어미와 접속부사, 삽입어 등이 나타났다. 자발산출보다 회상산출에서 음절, 절의 산출 더 많았지만 문장, 접속부사, 연결어미의 수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결론: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은 개인의 특성이 반영되었다. 언어샘플 분석 시에 접속부사와 연결어미, 삽입어(‘어’, ‘음’, ‘-요’), 순행반복, 휴지, 억양 등이 문장 경계 표지로 사용될 수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은 화자와 청자 모두에게 부담을 준다. 아동이 적절한 길이의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도록 지도할 수 있다.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entence use patterns that have a few final ending and include lengthy speech in stories.

Methods:

Story retelling or telling of a wordless picture book samples were elicited from 70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in grades 1–3. Story samples were divided into three types according to the type of lengthy speech: the type containing a lengthy speech (Type 1), the type was a lengthy speech (Type 2), and the type with more final endings (Type 3). This study measured the frequency of syllables/clauses/final endings/conjunction/self-correction in the samples and compared differences between types. Differences according to grades and telling tasks were analyzed.

Results:

Type 2 had fewer syllables, a shorter duration, and fewer conjunctions than Type 3. The number of clauses per sentence were in order of Type 2 > Type 1 > Type 3. Children of Type 3 produced 2.51 clauses per sentence. Children of Types 1 and 2 produced fewer conjunctions and more connective endings than Type 3. Children of Types 1 and 2 produced lengthy speech in the middle area of the story. Various connective endings, conjunctions, and interjections appeared in lengthy speech. There were more syllables, clauses in the retelling task than the telling task. But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number of sentences, conjunctions, or connective endings.

Conclusions:

Lengthy speech reflected individual characteristics. When analyzing language samples, marks of sentence boundaries could be conjunctions, connective endings, interjection (’yə’, ’um’, ’-yo’), word repetitions, pauses, or intonation. But lengthy speech acted negatively for the speaker and listener. Children can be guided to use correct sentences of appropriate length.


Keywords: Lengthy speech, mark of sentence boundary, length of sentences
키워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문장 경계 표지, 문장 길이

Ⅰ. 서 론

담화를 하는 것은 단순히 낱말이나 문장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주제를 유지하면서 낱말이나 문장을 구성하는 것이며(Park et al., 2012) 궁극에 문단을 이루는 것이다. 성분을 중복한 문장과 접속부사를 남용 및 생략한 문장, 그리고 지나치게 긴 문장은 구문적 층위에서 ‘어색한 문장’이 된다(Jung, 2017). 구문적 층위에서 문장성분의 중복이나 반복적인 표현은 장황한 문장을 만든다. 결속장치를 부적절하게 사용하거나 남용하는 것은 오류나 부자연스러운 문장을 만든다. 문장 길이가 지나치게 길어지면 비문법적이지는 않으나 비규범적인 문장이 된다. 이러한 문장은 ‘오류 문장’은 아니지만 ‘어색한 문장’이 된다(Jung, 2017). 또한 문장이 미완결되거나 선행문장과의 연결 없이 조각난 발화일 때 소통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지나치게 긴 문장은 문법적 오류가 있는 문장과는 다르다. 긴 문장을 사용하는 것은 복문이 발달하는 아동기부터 성인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에서 나타난다. 초등학생(Jung, 2017; Ryu, 2001)과 중학생(Cho, 2006; Kam, 2003), 대학생(Son, 2015)의 다양한 층에서 지나치게 긴 문장의 사용이 나타난다.

문장의 적절한 길이에 대한 정확한 기준은 아직 없다(Ryu, 2001). Park(1971, as cited in Kim, 1990)은 ‘한국 현대소설 문장고’ 논문에서 한국 성인이 현대소설작품에서 사용한 문장이 평균 31.15음절이고, 신문기사에서는 평균 62.32음절이었다고 보고하였다. Ryu(2001)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2학년과 4학년의 ‘가족’ 주제 쓰기 과제에서 어색하거나 오류가 있는 긴 문장이 나타났다고 하였다. 그 길어진 문장은 2학년이 17~35어절 범위에서 평균 22.25어절(51.25음절)이고 4학년은 11~32어절 범위에서 평균 21.50어절(56.25음절)을 포함하고 있었다고 하였다.

문장이 길어지는 것은 단락이나 문장구조에 대한 인식 없이 떠오르는 생각을 좇아 문장을 기술하다가 발생한다(Cho, 2006; Son, 2015). 많은 생각과 정보를 한 문장 안에 담는 과정에서 나타난다(Cho, 2006; Jung, 2017). 초등학생은 문장의 적절한 길이에 대한 관념이 적고(Ryu, 2001) 문장 연결에 대한 학습이 부족하여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나타난다(Jung, 2017).

문장이 지나치게 길어지면 청자와 화자 모두에게 다양한 문제가 일어난다. 청자에게 긴 문장을 기억하고 이해하려는 과정은 피로감을 준다. Flesh는 100단어 당 음절 수와 문장 당 평균 단어 수를 이용하여 읽기 가독성 공식을 발표하였다(1948, as cited in Kim, 1990). 그리고 그는 문장 길이에 따른 가독성 정도를 단어 8개 이하는 ‘매우 쉬움’ 수준이고, 11개는 ‘쉬움’, 14개는 ‘좀 쉬움’, 17개는 ‘보통’, 21개는 ‘좀 어려움’, 25개는 ‘어려움’, 29개 이상은 ‘매우 어려움’ 수준이라고 제시하였다(1968, as cited in Kim, 1990). 장황하고 길게 이어진 문장은 독자나 청자에게 어색함을 주고, 핵심 주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준다(Jung, 2017). 그리고 화자는 말하는 과정에서 주어-서술어의 호응에 오류를 일으키거나(Son, 2015), 필요한 성분을 생략하거나, 연결어미 사용 오류를 일으키거나(Kam, 2003), 말하고자하는 주제를 벗어날 수 있다(Jung, 2017). 한 문장 내에 포함된 어절 수가 많을수록 문장에서 오류가 나타날 확률이 높다(Ryu, 2001). 이는 구문적 층위에서 결속성을 해칠 뿐만 아니라 담화의 전체적인 응집성을 저해할 수 있다.

긴 문장을 이어갈 때 다양한 장치가 삽입될 수 있다. 휴지(쉼), ‘음’, ‘어’와 같은 머뭇거림 형태, 디딤말이나 결속 기능을 수행하는 요소 등이 문장을 길게 이어주는 장치로 삽입된다. 휴지는 화자가 문장을 종결하거나 내용을 전환 혹은 강조할 때 의도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다음에 이을 말이 생각나지 않거나 이을 말을 생각할 시간을 벌기 위해 휴지나 머뭇거림이 삽입될 수 있다. 긴 문장을 말할 때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다음 말을 잇기 위해 보조사 ‘‑요’가 문장 중간에서 디딤말로 사용된다(Lee & Park, 1991). 문장 끝의 ‘‑요’가 청자 대우(높임)를 표현하는 역할을 하는 반면에, 문장 중간에 삽입되는 ‘‑요’는 높임과 디딤말의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문장 길이가 길어지는 평서문에서 주로 나타나고, 문장 종결의 내림조나 질문의 올림조 억양이 아니라 발화지속의 높은 억양을 가진다(Lee & Park, 1991). 다음 말을 잇는 결속장치로서 한국어의 연결어미는 종류가 다양하고 접속부사보다 먼저 발달한다. 아동의 발화에서 연결어미를 사용하여 절을 계속 이어가거나 문장 끝에 연결어미로 문장(발화)을 종결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초등학생에서 ‘‑는데요’는 이야기에서 사건 기술 연결에 자주 사용되고 ‘‑거든요’는 단락짓기를 하면서 문장의 지속을 예고하기 위해 사용된다(Lee & Park, 1991). 이처럼 길어진 문장에 삽입되는 형태와 단어 등은 형식을 잇고 앞뒤 내용을 연결시켜 준다.

구어에서는 종결어미가 없거나, 발화 단위가 문장으로서 완결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문장’의 식별이 쉽지 않다(Bae et al., 2011). 연구자들은 발화 경계를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안하였다. Kim 등(2011)이 제시한 발화유형분류 도식에 따르면, 종결 억양과 통사적 충족성, 종결어미를 갖추고 있을 때 종결어미 발화로 구분하고, 종결 억양과 통사적 충족성만 갖췄을 때 연결어미 발화로, 종결 억양만 갖췄을 때 조각 발화로, 종결 억양이 없을 경우에 미완결 발화로 구분하였다. Foster 등(2000)은 구문적인 방법으로 발화(문장)를 독립절과 독립하위‑절로 구분하고, 독립하위‑절에 하나 이상의 구나 최소의 발화를 포함시켰다. 하나 이상의 구는 담화나 상황 문맥에서 생략된 구성요소가 회복하여 완전한 절을 이룰 수 있다. 최소의 발화는 Quirk 등(1985)이 설명한 ‘불규칙한 문장’이나 ‘비문’ 계층이다. ‘불규칙한 문장’은 절의 일반적 구조 양식을 따르지 않거나 주요 구문 절의 구조 변화를 따르지 않는 문장으로, 미완성된 형태이지만, 선행하는 언어적 문맥을 통해 회복가능하다. ‘비문’은 비형식적 대화에서 주로 일어나며, 언표내적인 힘을 가진 표현이 이에 속한다. 주제 변화와 두드러진 운율 변화, 3~5초 이상의 시간 경과 등이 있을 때 발화(문장)를 구분하기도 한다(Kim, 2014). Owens(2010)는 문장 경계, 휴지, 내림조의 억양으로 발화를 구분할 것을 제안하였다.

기능주의적 측면에서, 발화의 종결 형태가 종결어미 외에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Bae et al., 2011). 문법형태소 중에서 종결기능을 수행하는 연결어미들이 있다. Jang(2012)은 ‘‑고’와 ‘‑는데’가 담화에서 종결어미로 기능함을 설명하였다. 연결어미뿐만 아니라 보조사 ‘‑요’가 나타나는 지점에 휴지가 함께 있을 때 ‘‑요’가 발화 단위를 나누는 기능을 한다(Yoo, 2016). ‘‑는데요’에서처럼 종결기능으로 전이된 연결어미와 청자 대우(높임) ‘‑요’가 결합하기도 한다.

선행연구를 통해 긴 문장 사용이 일반 아동ㆍ청소년ㆍ성인에서 두루 나타나는 현상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나 문장 능력이 발달함에 따라 긴 문장 사용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는 화자와 청자를 위하여 권고될 만한 현상은 아니다. 발달의 진행 측면에서 아동기의 언어 사용이 성인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아동에 대한 연구가 중요하지만 청소년이나 성인에 대한 선행연구들에 비교하여 연구가 부족하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선행연구들(Jung, 2017; Ryu, 2001)은 구어보다 문어를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저학년 아동은 문어보다 구어 산출 시에 문장길이가 더 길다(Kwak, 2017). 현재 구어 문장의 적절한 길이에 대하여 표준화된 양적 연구결과가 없고, 길이가 짧은/긴 문장의 구분이 불명확하다. 따라서 학령기 아동들이 구어에서 사용하는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특성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이 산출한 이야기 산출물에서 지나치게 긴 문장이 포함된 발화와 그렇지 않은 발화를 비교하였다.

Flesh의 연구(1968, as cited in Kim, 1990)에서 29개 단어 이상으로 이뤄진 문장은 가독성이 ‘매우 어려운’ 수준이라고 보고하였다. Ryu(2001)는 초등 2학년 학생의 긴 문장이 평균 22.25어절을 포함하였다고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문장들의 평균 길이가 아니라 최장 길이로 보았다. 따라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은 한 문장의 길이가 29어절 이상인 경우로 설정하였다. 이에 따라서 이야기 산출물을 3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였다. 1유형은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일부 포함된 이야기 산출물이다. 즉, 29어절 이상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최소 1개 포함하고, 종결어미가 2개 이상 포함된 산출물이다. 2유형은 29어절 이상이면서 이야기 전체가 하나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으로 이뤄진 이야기 산출물이다. 3유형은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없이 22어절 이하의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결어미의 사용으로 문장의 경계가 명확한 이야기 산출물이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유형과 그렇지 않은 유형 간 비교를 명확하게 하기 위하여 유형 사이의 경계에 있는 23~28어절 길이의 문장이 포함된 이야기는 샘플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산출유형과 학년, 산출과제에 따른 이야기 산출과 결속표지 산출, 언어적 비유창성 산출의 차이를 비교하여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더하여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이 산출하는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유형(1유형과 2유형)을 질적분석하여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전반적 특성 및 개인적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Ⅱ. 연구 방법
1. 연구대상

본 연구의 이야기 샘플은 Mayer(1969)의 ‘Frog, Where are you?’ 이야기책을 이용한 초등학생의 이야기 샘플로서 연구자의 선행연구 과정에서 수집되었다. 이 이야기 샘플은 문장 경계가 불명확하고 지나치게 긴 문장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종결어미를 사용하여 문장의 경계가 명확하고,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포함되지 않은 이야기 샘플을 비교 샘플로 선정하였다. 이 이야기 샘플을 산출한 1~3학년 아동은 D광역시에 소재한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며, 감각, 인지, 언어능력에 문제가 없다고 보호자나 교사에 의해 보고되었다. 이 아동의 수용ㆍ표현어휘력검사(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Kim et al., 2009)와 구문의미이해력검사(Korean Oral Syntax Expression Comprehension Test)의 기술통계 결과를 Table 1에 제시하였다. 모든 아동은 수용어휘력, 표현어휘력, 문장이해력이 정상 발달 범위에 속하였다.

Table 1.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vocabulary and sentence comprehension of participants
n Min Max M SD
REVT-r 70 67 134 95.06 16.559
REVT-e 70 70 140 96.54 13.974
KOSECT 70 30  57 49.77 4.734
Note. REVT-r=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ceptive (Kim et al., 2009); REVT-e=Receptive and Expressive Vocabulary Test- expressive (Kim et al., 2009); KOSECT=Korean Oral Syntax Expression Comprehension Test (Pae et al., 2004).

문장 경계가 명확하지 않고 지나치게 길게 이어진 문장이 포함된 이야기는 회상산출 과제와 자발산출 과제 모두에서 나타났다. 따라서 비교 샘플도 회상 및 자발적 산출 과제 모두에서 수집하였다. 참여자는 총 70명(남 33명, 여 37명)이며, 1학년 19명, 2학년 34명, 3학년은 17명이었다. 수용어휘력(F=7.548, p<.01)과 표현어휘력(F=5.309, p<.01)이 학년 간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지만 문장이해력(F=1.074, p>.05)은 학년에 따른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 사후검정 결과, 수용어휘력은 1학년과 2학년(p<.05), 1학년과 3학년(p<.01)간 차이가 있었고, 표현어휘력은 1학년과 2학년(p<.05), 1학년과 3학년(p<.05)간 차이가 있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어휘력이 증가하였다. 회상산출 과제 집단(36명)과 자발산출 과제 집단(34명)의 언어능력을 비교하였다. 회상 및 자발적 산출과제 집단 간 참여자들의 수용어휘력(t=-.939, p<.05)과 표현어휘력(t=-1.124, p<.05), 문장이해력(t=.564, p<.05)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2. 실험설계
1) 자료 수집

이야기 샘플은 Mayer(1969)의 개구리 이야기를 이용하여 회상산출이나 자발산출 과제에서 수집되었다. 산출 과제는 조용한 환경에서 연구자와 아동이 일대일로 마주 앉은 상태에서 실시되었다. 이야기 회상산출 과제에서 아동에게 개구리 이야기 그림책을 제시하고 연구자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그림책을 덮고, 다른 친구에게 들려주기 위하여 아동이 들었던 이야기를 기억하여 다시 말하도록 연구자가 요구하였다. 자발산출 과제의 아동에게는 동일한 그림책을 제시하고 혼자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였다. 그 후에 책을 덮고, 다른 친구에게 들려줄 이야기를 말하도록 요구하였다.

2) 자료 분석

녹화된 모든 자료를 연구자가 3일 이내에 전사하였다. 아동이 회상 및 자발적으로 산출한 이야기에서 100음절 이하로 산출한 이야기 샘플은 제외하였다.

아동이 산출한 이야기에서 문장 경계를 종결어미로 삼고, 종결어미를 기준으로 문장의 길이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종결어미는 ‘‑다’와 ‘‑어(요)’, ‘‑까?’, ‘‑니?’ 등으로 한정하여 분석하였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이야기 산출량을 분석하였다. 산출한 총 음절 수, 총 절 수, 총 문장(종결어미) 수, 산출에 소요된 시간, 문장 당 절 수를 분석하였다. 총 음절수는 아동이 산출한 모든 음절을 포함하였다. 절 분석은 학교문법에 맞추어 분석하였으나 ‘귀여운 꼬마가’처럼 형용사의 수식을 받는 2어절은 절에 포함하지 않았다. 총 문장 수는 종결어미 수의 빈도로 분석하였다. 단, 종결어미가 없는 경우에 문장 수를 1로 환산하였다. 산출 총 소요 시간에는 짧은 수정이나 삽입, 중얼거림은 포함하고, 5초 이상의 긴 쉼은 소요 시간에서 제외하였다.

이야기에서 사용된 결속표지(접속부사와 연결어미)의 산출 빈도를 세었다. ‘찾고 있었는데’의 ‘‑고’, 불러 봤는데‘의 ’‑러‘와 같은 보조적 연결어미는 단어를 서로 연결하는 수준이므로 본 연구에서는 연결어미 분석에서 제외하였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연결어미의 빈도를 분석하였다. 연결어미 ‘‑서’는 ‘이유원인’이나 ‘순서’로, ‘‑고’는 ‘순서’나 ‘나열’로 정밀하게 의미기능 구분을 할 수 있다. ‘‑는데’는 억양요소와 함께 작용하여 연결어미나 종결어미로 분석할 수 있지만 개인의 의도나 맥락에 따라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본 연구에서는 연결어미 ‘‑서’, ‘‑고’, ‘‑는데’에 포괄적으로 모든 의미기능을 포함하여 빈도를 세었다. ‘해가지고’는 ‘해서’의 의미를 가지면서 두 절을 연결할 때 연결어미 ‘‑서’에 포함하였다.

이야기 산출 시 나타난 언어적 비유창성을 분석하였다. 긴 문장을 사용할 때 반복적인 표현이나 수정은 문장을 더 길고 장황하게 만들 수도 있다. 반복/자가수정의 빈도를 분석하였다. 그리고 ‘어’, ‘음’ 등의 삽입 빈도를 분석하였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사용되는 전반적인 특성과 개인의 특성을 질적 분석하였다. 이야기 내용을 도입(개구리가 도망침)과 전개(개구리를 찾으러 감), 결말(개구리를 강에서 찾음) 부분으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야기의 도입/전개/결말 부분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출현한 위치의 빈도를 살폈다. 결속표지와 언어적 비유창성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전반적인 사용 특성과 특정 개인이 자주 사용한 특성을 형태별로 모아서 질적 분석하였다. 언어적 비유창성 중 대표적인 반복/자가수정과 ‘어’/‘음’의 삽입뿐만 아니라 개인이 자주 사용하는 형태를 분석하였다.

3. 결과처리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사용 여부에 따른 유형 3집단이 총 음절 수, 총 절의 수, 총 종결어미 수, 산출 소요 시간, 문장 당 절의 수, 접속부사, 연결어미, 반복/자가수정, ‘어’/‘음’ 산출 등의 빈도 수 차이가 있는 지를 비교하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학년 간 위의 종속변인의 빈도수를 비교하였다. 유형 및 학년 집단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Scheffé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산출과제에 따른 빈도 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이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사용하는 집단(1유형, 2유형)의 전반적 및 개인적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야기 내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나타난 위치와 연결어미, 접속부사, 순행반복, 억양, 휴지 등의 산출위치를 분석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에 따른 이야기 산출, 결속표지, 언어적 비유창성 차이
1)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이야기 산출 비교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사용 여부에 따라 1유형(15명), 2유형(21명), 3유형(34명)으로 구분되었다. 1학년(19명) 중에 1유형은 4명, 2유형은 6명, 3유형은 9명이었다. 2학년(34명) 중에 1유형은 4명, 2유형은 12명, 3유형은 18명이었다. 3학년(17명) 중에 1유형은 7명, 2유형은 3명, 3유형은 7명이었다. 회상 산출과제(36명) 중 1유형은 7명, 2유형은 10명, 3유형은 19명이었다. 자발 산출과제(34명)에서 1유형은 8명, 2유형은 11명, 3유형은 15명이었다. 각 유형 집단에 따른 총 음절 수, 총 절 수, 총 문장(종결어미) 수, 총 소요 시간(초), 문장 당 절 수 등을 비교하였다. 그 기술통계 결과를 Table 2에 제시하였다. 각 유형별 산출한 총 음절 수, 절 수, 종결어미 수, 산출에 소요된 시간은 모두 3유형 > 1유형 > 2유형의 순서이었다. 3유형에서 산출된 종결어미의 수는 평균 15.03개(SD=5.643)이었으며 4~26개 범위에 있었다. 2유형에서는 종결어미가 없이 산출된 이야기가 있었다(2명).

Table 2.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story production according to use types
Type n Min Max M SD
Total number of syllables 1 15 173 555 372.27 133.549
2 21 132 573 298.67 116.838
3 34 184 735 403.35 154.504
Total number of clauses 1 15  15  50  31.07  11.634
2 21  15  55  30.05  10.934
3 34  16  58  35.12  11.181
Total number of Final endings 1 15   2   8  3.73   2.052
2 21   0   1   .90    .301
3 34   4  26  15.03   5.643
Duration (second) 1 15  45 240 140.20  58.024
2 21  54 210 103.19  44.888
3 34  53 255 148.76  65.486
Clauses per sentence 1 15  5.57 19.50   9.31   3.781
2 21 15.00 55.00  30.05  10.934
3 34  1.60  5.50   2.51    .818

각 사용 유형에 따른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에 따라 총 음절 수(F=3.661, p<.05), 총 문장 수(F=90.420, p<.001), 소요 시간(초)(F=4.080, p<.05)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총 절 수는 사용 유형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539, p>.05).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 음절 수, 종결어미 수, 소요 시간에 대하여 Scheffé 사후검정을 실시한 결과, 2유형과 3유형 간 산출한 총 음절수의 차이가 있었다. 종결어미 산출 수는 3유형과 1유형, 3유형과 2유형 간에 차이가 있었다. 소요 시간은 2유형과 3유형 간에서 차이가 있었다.

문장(종결어미) 당 절의 수를 분석한 결과, 1유형이 평균 9.31개(SD=3.781)이고, 2유형이 평균 30.05개(SD=10.934), 3유형은 평균 2.51개(SD=.818)이었다. 문장 당 절의 수가 2유형 > 1유형 > 3유형의 순서로 많았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에 따라 문장 당 절의 수가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F=128.280, p<.001), 사후검정 결과, 3가지 유형이 문장 당 절의 수 측면에서 서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2)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결속표지 사용 비교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결속표지(접속부사, 연결어미)의 산출 수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를 Table 3에 제시하였다.

Table 3.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final ending and conjunction according to use types
Type n Min Max M SD
Conjunction 1 15  0 12  3.00  3.464
2 21  0  4  1.19  1.123
3 34  2 19  8.15  4.831
Connective ending 1 15 11 42 28.40 10.412
2 21 14 56 28.81 10.595
3 34  6 39 17.06  6.633

접속부사의 산출 수는 3유형 > 1유형 > 2유형의 순서로 많았다. 이에 대하여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접속부사 산출 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F=24.386, p<.001). 이에 대하여 사후검정한 결과, 3유형과 1유형, 3유형과 2유형 간에 접속부사 산출 수의 차이가 있었다.

연결어미의 산출 수는 1유형과 2유형은 서로 비슷하였고, 3유형은 그보다 적었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유형별 연결어미 산출 수에 유의한 차이가 있어서(F=15.073, p<.001) 이에 대하여 사후검정한 결과, 1, 2유형과 3유형 간의 차이가 있었다.

3)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언어적 비유창성 사용 비교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에 따른 언어적 비유창성(반복/자가수정과 ‘어’/‘음’ 삽입) 사용 빈도를 비교하였다. 그 결과, 앞 말의 반복(순행반복)/자가수정 수에서 3유형 > 1유형 > 2유형의 순서로 많이 산출하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에 따른 반복/자가수정 산출 수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774, p>.05).

Table 4.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repetition/self-correction and ‘yə’/‘um’ according to use types
Type n Min Max M SD
Repetition/self-correction 1 15 1 33 8.00 7.810
2 21 1 27 7.62 6.546
3 34 0 34 9.97 7.748
‘yə’/‘um’ 1 15 0 22 5.80 5.882
2 21 0 11 3.05 3.217
3 34 0 11 2.65 3.103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에 따라 ‘어’/‘음’의 산출 수는 1유형 > 2유형 > 3유형의 순서로 많았다. 이에 대하여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 유형별 ‘어’/‘음’ 산출 수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3.590, p<.05). 사후검정한 결과, 1유형과 3유형 간 ‘어’/‘음’ 산출 수의 차이가 있었다.

4)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의 전반적 및 개인적 질적 분석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이야기에 일부 포함되어 있거나(1유형)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으로 전체 이야기가 구성되어 있는(2유형) 이야기 산출물의 전반적인 특성과 개인별 특성을 분석하였다.

모든 대상자는 도입(개구리가 도망침), 전개(개구리를 찾으러 감), 결말(개구리를 찾음)이 포함된 이야기를 산출하였다. 2유형은 도입, 전개, 결말을 포함한 하나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다. 1유형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전체 이야기 내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를 분석하였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전개영역에서 모두 나타났고(15명), 전개 영역과 함께 도입(5명)이나 결말(6명) 영역에서도 나타났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출현 위치와 종결어미 수를 비교하였다. 1유형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포함된 영역이 좁고 한정적일수록 종결어미의 산출이 많고, 반대로 포함된 영역이 넓을수록 종결어미의 산출이 적었다. 종결어미가 1개 이하인 2유형에서 그 종결어미의 산출 위치는 모두 이야기의 마지막 어절이었다. 종결어미가 포함되지 않은 이야기 산출물(2명)은 ‘그 개구리를 가지고 집으로 갔던 이야기’, ‘다시 집에 갔던 이야기’처럼 명사어휘로 종결되었다.

접속부사의 출현 위치를 분석하였다. 3유형은 접속부사가 문장의 첫 부분에서 거의 나타난 반면에 1유형과 2유형에서는 접속부사가 문장 중간에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다(20명). 특히 종결어미의 산출 수보다 접속부사의 산출 수가 더 많은 경우도 있었다(9명). 문장 중간에서 접속부사가 나타나는 위치는 연결어미 뒤이거나 연결어미와 삽입어(‘‑요’) 결합형태 뒤, 연결어미와 휴지의 결합형태 뒤에 연이어 나타났다. 접속부사를 가장 많이 산출한 특정 참여자는 연결어미의 뒤에 접속부사를 결합하는 형태를 빈번히 사용하였다(10회).

1유형과 2유형에서 연결어미의 사용이 두드러졌다. 1유형과 2유형의 이야기 산출물에서 연결어미 산출 수를 분석한 결과는 전반적으로 ‘‑서’(‘‑가지고’) > ‘‑는데’ > ‘‑고’ > ‘‑다가’·‘러/려고’ > ‘‑(면)서’의 순서 양식이었다(26명). ‘집 안에는 없어서 창문으로 개구리를 불러봤는데 개구리가 보이지 않아서’, ‘강아지가 얼굴을 집어넣어가지고 얼굴을 못 빼내가지고 밖으로 나가다가 갑자기 떨어지면서 개구리가 살던 데 깨져가지고’처럼 문장 내에서 연결어미 ‘‑서’가 자주 나타났다. 더불어 ‘구멍 속에 개구리를 찾았는데 갑자기 두더지가 나와 코를 물고 갔는데’에서 배경이나 나열의 의미기능을 하는 ‘‑는데’가 나타났다. 또한 ‘개구리가 도망쳐서 개구리 가족한테 갔는데 철수는 아무 것도 모르고 개구리를 찾아다녔는데’, ‘철수는 높은 데 가서 개구리를 불렀는데 높은 데 있는 것은 노류였는데’로 나열이나 대조, 배경의 의미기능으로 ‘‑는데’가 사용되었다. 등장인물의 행위를 나열하기 위해 ‘‑고’가 사용되었다.

한편으로 위의 전반적인 연결어미 산출 순서와 다른 경우가 있었다. 연결어미 형태 중에서 ‘‑는데’를 가장 많이 사용한 아동이 5명이었다. ‘‑서’나 ‘‑는데’의 연결어미보다 ‘‑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5명). 그 중 3명은 ‘‑서’와 ‘‑는데’의 산출 총 수보다 ‘‑고’의 산출 수가 더 많았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산출할 때 다양한 삽입어가 나타났으며 개인별 차이가 있었다. 삽입어 중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산출된 것이 보조사 ‘‑요’이다. 본 연구에서 ‘‑요’는 문장 중간의 주어나 부사어, 연결어미와 결합하여 다양한 위치에서 나타났다. 그 예는 ‘철수가요 개구리를 키우고 있었는데요 개구리가요 철수랑 강아지 자는 사이에요 도망쳐서요~’와 같다. ‘어’/‘음’ 등의 삽입어뿐만 아니라 ‘그’, ‘그거’ 등의 간투사가 삽입되었다. 또한 ‘뭐지’, ‘이렇게’ 등의 중얼거림이나 습관적인 말투가 이야기를 산출할 때 문장 중간에서 나타났다. ‘그다음’은 뒤이어 오는 순서, 시간을 나타내는 명사어휘이다. ‘그 다음(에)’가 종결어미 뒤(4명) 즉, 다음 문장의 앞부분에 나타나거나 문장 중간 즉, 접속부사 뒤(2명)나 연결어미 뒤(6명)에서 나타났다. 이러한 산출 예는 ‘나뭇가지가 아니라 사슴이고 그다음 사슴이 철수를 냇가에 빠트리고’이다. 순행반복(앞 말을 반복)이 연결어미와 함께 나타났다. 순행반복의 예는 ‘사슴이 나와 가지고 들고 와서 어~ 들고 와서 어떤 물에 빠졌는데’와 같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안에서 보조사(‘‑요’), 간투사(‘그’, ‘그거’), 중얼거림(‘뭐지?’), 연결어(‘그다음’) 등의 삽입어 형태들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준언어적 요소인 휴지나 억양, 장음화가 삽입되었다. 일정 속도로 빠르게 말하는 아동의 휴지는 측정이 곤란하였다. 그렇지만 연결어미 뒤에 짧은 휴지가 나타나고, 이야기 내용이 기억나지 않을 때 휴지가 길어졌다. 삽입어(‘어’/‘음’) 뒤에 연이어 휴지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았다. 문장에서 ‘자고↓ 개구리 유리병 안에 넣고‒ 자고 그 다음 개구리가 탈출했고‒’처럼 억양이 관찰되었다. 특정 아동은 ‘갑자기 벌집이 떨어지고 철수는 나무 위에 보고 ’처럼 절마다 올림조의 억양을 산출하였다. 연결어미나 보조사 ‘‑요’에 운율이 첨가되고 장음화되어 사용되었다. 휴지와 삽입어(‘어’), 순행반복을 사용한 예는 다음과 같다. ‘거기에 개랑 철수랑 빠지게 놔뒀고요 어~(8초 휴지) 가다가 개구리가 많은 데 가서 어~(3초 휴지) 개구리가 많은 데 가갖고 어~(9초 휴지)’.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내에서 삽입어 형태와 준언어적 요소들이 삽입되거나 그 결합형태들의 삽입이 나타났다.

2. 학년에 따른 이야기 산출, 결속표지, 언어적 비유창성 차이

학년별 이야기 산출, 결속표지, 언어적 비유창성의 빈도를 분석한 후에 학년 간 차이를 비교하였다. 이야기 산출 측면에서, 산출한 총 음절 수, 총 절 수, 총 종결어미 수, 총 소요 시간의 평균과 표준편차 값은 Table 5와 같다. 이야기 산출에서 학년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일원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학년 간 음절(F=1.259, p>.05), 절(F=2.149, p>.05), 종결어미(F=.515, p>.05)의 산출 빈도와 총 소요 시간(F=1.727, p>.05)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리고 문장 복잡성 측면에서 문장 당 절의 수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1학년은 문장 당 평균 13.767개(SD=16.741)의 절을 산출하였고, 2학년은 평균 12.963(SD=13.478, 3학년은 평균 9.041개(SD=9.166)의 절을 산출하였다. 문장 당 절의 수에서 학년 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639, p>.05).

Table 5.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dependent variables by grades
M SD M SD
Total number of syllables 1st 410.21 166.285 Conjunction 1st  6.00  6.412
2nd 348.21 143.800 2nd  4.56  4.294
3rd 349.24 117.508 3rd  4.59  4.244
Total number of clauses 1st  37.05  11.816 Connective ending 1st 26.53 13.146
2nd  31.76  11.325 2nd 21.32  8.434
3rd  29.82   9.755 3rd 22.47 10.507
Total number of Final endings 1st   9.68   8.635 Repetition/self-correction 1st  9.68  7.379
2nd   8.29   8.059 2nd  8.38  6.429
3rd   7.06   5.942 3rd  8.82  9.396
Duration (second) 1st 154.42  69.510 Interjection ‘yə’/‘um’ 1st  3.21  3.376
2nd 122.38  56.050 2nd  2.44  2.997
3rd 131.35  57.878 3rd  5.71  5.554

학년에 따른 결속표지(접속부사, 연결어미)를 분석한 결과는 Table 5에 제시하였다. 접속부사(F=.581, p>.05), 연결어미(F=1.561, p>.05)의 산출 빈도는 학년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학년에 따른 언어적 비유창성을 분석한 결과, 반복/자가수정 빈도에서 학년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F=.184, p>.05). 그러나 ‘어’/‘음’ 산출 빈도를 분석한 결과, 1학년은 평균 3.21회(SD=3.376), 2학년은 평균 2.44회(SD=2.997), 3학년은 5.71회(SD=5.554) 산출하였다. 통계분석 결과, ‘어’/‘음’ 산출 빈도에서 학년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F=4.114, p<.05). 이에 대하여 사후검정을 한 결과, 2학년과 3학년 간 차이가 있었다(p<.05).

3. 산출과제에 따른 이야기 산출, 결속표지, 언어적 비유창성 차이

회상산출 및 자발산출 과제에 따른 이야기 산출, 결속표지, 언어적 비유창성 산출 빈도의 평균과 표준편차를 Table 6에 제시하였다. 회상산출 과제를 수행할 때 자발산출 과제에서보다 더 많은 음절과 절, 종결어미 수를 산출하였으며, 지속시간이 더 길었다. 회상산출과 자발산출 과제 간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한 결과, 총 음절 수(t=3.510, p<.01), 총 절 수(t=3.068, p<.01), 총 소요 시간(t=5.657, p<.001)에서 과제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Table 6. 
Descriptive statistics of the dependent variables by telling tasks
M SD M SD
Total number of syllables Retelling 420.14 135.555 Conjunction Retelling 5.56 4.819
Telling 307.21 133.432 Telling 4.32 5.001
Total number of clauses Retelling 36.53 10.498 Connective ending Retelling 25.28 11.016
Telling 28.71 10.831 Telling 20.62 9.429
Total number of Final endings Retelling 10.06 8.243 Repetition/
self-corr-ection
Retelling 11.25 8.917
Telling 6.59 6.796 Telling 6.29 4.138
Duration (second) Retelling 166.56 55.795 ‘yə’/‘um’ Retelling 4.22 3.936
Telling 98.00 44.618 Telling 2.62 4.008

회상산출 과제에서 문장 당 절의 수는 평균 11.963개(SD= 14.194)이었고 자발산출 과제에서는 문장 당 절의 수가 평균 12.511개(SD=12.983)이었다. 종결어미 수(t=1.914, p>.05)와 문장 당 절의 수(t=-0.168, p>.05)에서는 산출과제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회상산출 과제에서 자발산출 과제에서보다 접속부사와 연결어미를 더 많이 산출하였다. 이에 대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한 결과, 접속부사(t=1.050, p>.05)와 연결어미(t=1.896, p>.05)에서 산출과제 간 서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언어적 비유창성 측면에서, 반복/자가수정 및 ‘어’/‘음’의 삽입도 자발산출 과제보다 회상산출 과제에서 더 많이 나타났다. 통계분석 결과, 산출과제에 따라 반복/자가수정 빈도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t=2.953, p<.01) ‘어’/‘음’의 삽입 빈도는 과제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1.690, p>.05).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포함된 이야기와 그렇지 않은 이야기 산출을 비교하고,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특성을 양적, 질적으로 알아보고자 하였다. 또한 학년 및 산출과제에 따른 특성을 알아보았다.

이야기 산출 측면에서, 2유형(하나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은 다른 유형보다 짧은 시간 동안 음절수를 더 적게 산출하고, 반복/자가수정 빈도가 적었다. 분석 시에 반복적인 음절·단어나 자가수정한 부분이 총 음절 수에 포함되었다. 그래서 다른 유형보다 적은 반복/자가수정 빈도 수가 총 음절 산출량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2유형은 연결어미로 절이 이어지면서 길이가 길어진 한 문장이 더 짧은 시간 동안 응집적으로 산출된 것으로 생각된다.

3유형(종결어미 사용)은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사용하는 1유형과 2유형에 비교하여 음절과 문장을 더 많이 산출하였으며 산출시간이 더 길었다. 1, 2유형보다 문장 당 절의 수가 더 적었다(평균 2.51개). 선행연구(Kwak, 2017)에서 초등학교 2학년이 산출한 접속부사 수는 평균 5.42개로 본 연구의 3유형과 1유형의 산출 수 사이에 있었다. 3유형은 다른 유형보다 유의하게 더 많은 접속부사를 사용하였다. 1, 2유형은 연결어미를 이용하여 문장을 결속한 반면에 3유형은 문장을 종결짓고 다음 문장을 접속부사를 이용하여 결속하였음을 나타낸다.

1유형은 이야기 산출량, 접속부사 산출 수에서 2유형과 3유형 사이에 존재하였다. 이는 1유형의 아동이 2유형과 3유형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연결어미를 2유형과 거의 비슷한 빈도로 많이 산출하는 것은 2유형의 특성을 나타낸다. 반면에 ‘어’/‘음’의 삽입이 다른 유형보다 더 많았다. 2유형의 아동이 이야기를 산출할 때 인지적 부담으로 인하여 짧은 머뭇거림(‘어’/‘음’)의 사용이 증가한 것으로 생각된다.

유형에 관계없이, 초등학교 1~3학년의 모든 아동이 문장 종결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명사어휘로 종결한 2명을 제외하고 모든 아동에서 이야기의 마지막 문장(마지막 어절)이 종결어미로 마무리되었다. 그러나 앞 문장이 종결된 후에 다음 문장의 앞에서 두 문장을 이어 주는 접속부사가 문장 중간에 나타났다(20명). 접속부사(‘그리고’)를 말한 후에 발화를 멈추는 아동도 있었다. 접속부사 앞보다 뒤에 긴 휴지가 존재하는 것은 생각의 끊어짐이나 문장 구분 역할을 담당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연결어미나 연결어미 결합형태 뒤에서 접속부사가 나타난 것은 1~3학년 아동이 문장 종결법을 완전히 인식한 것은 아닌 것으로 생각된다.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은 이야기 산출 시에 사건 단위 중심으로 기억하여 인출하는 동안에 산출되었다. 떠오르는 생각을 놓치지 않고, 이야기를 응집하여 처리하는 과정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나타났다. 기억에 대한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내용을 빠른 시간 동안에 산출하였다. 특히 이야기의 전개영역에서 1, 2유형의 아동 36명 모두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나타났다. 이야기의 전개영역이 인지 및 언어적으로 부담을 가중시켜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 1, 2유형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은 연결어미로 결속되어 있었다. 종결어미 사용을 늦추어 발언권을 유지하면서, 연결어미 후에 높은 음조를 유지하여 이야기 전달의 지속성을 높이려는 화용적 의도가 나타났다.

이야기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전개부분이나 기억이 용이하지 않은 곳에서 연결어미로 미완결된 상태로 종결되거나 비문 형태가 나타났다. 담화에서 내림조의 억양과 함께 연결어미로 발화가 종료된다면 종결어미 기능을 수행한 연결어미로 해석할 수 있다(Kim et al., 2012). 연령이 증가할 때 종결기능의 연결어미를 더 다양하게 사용한다(Kim et al., 2012). 그러나 이야기의 중간에, 청자가 이야기의 진행을 기대하는 상황에서 아동이 연결어미 및 휴지와 내림조의 억양을 이용하여 문장을 종결하는 것은 미숙한 표현일 수 있다.

문장이나 절을 서로 연결하기 위하여 접속부사, 연결어미와 함께 다양한 삽입어가 나타났다. 몇몇 아동은 생각을 이끌어내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머뭇거림(‘어’), 연결어(‘그다음’), 순행반복, 보조사(‘‑요’), 간투사(‘그’), 중얼거림(‘뭐지?’) 등을 사용하였다. 이것들은 다음 내용을 떠올리는 과정에서 시간을 벌려는 의도로 사용되었다. 성인은 휴지나 ‘어’/‘음’의 머뭇거림을 사용하는 반면에 청소년은 긴 문장을 이어가는 디딤말 기능과 청자 높임을 나타내는 요소로 ‘‑요’를 사용한다(Lee & Park, 1991). ‘‑요’에 수반되는 휴지가 1초보다 더 짧을 수 있지만 ‘‑요’ 자체에 짧은 휴지를 갖고 있어서(Lee, 2017) 화자가 문장 중간에 호흡을 가다듬고 문장을 이어갈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삽입어는 혼자 사용되는 경우도 있으나 준언어적 요소와 결합형태로 사용되는 경우도 나타났다. Lee(2017)는 문장 중간에 나타나는 ‘‑요’ 사용을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억양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요’가 평탄조의 억양을 가진다면 다음에 할 말을 고르거나 주저하는 모습으로, 억양에 변화가 있은 후에 휴지를 가진다면 강조의 의도를 띄는 것으로 분석하였다. 장음화된 ‘‑요’와 짧은 휴지의 삽입은 문장 중간 및 연결어미에 결합하여 다음 말을 생각할 시간 끌기나 분명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화자의 사용역을 나타낼 수 있다. Lee(2017)는 선행연구를 토대로 화자가 의도적으로 갖는 휴지의 지속시간이 1초 내외라고 하였다. 휴지는 한 발화를 다른 발화와 구분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Kim et al., 2011). 내림조의 억양을 통해 문장을 종결짓거나, 연결어미에 올림조나 평탄조의 억양을 얹어서 사건들 내 행동을 결속시키고 발언권을 유지한다. 삽입어나 준언어적 요소는 그 자체로, 혹은 서로 결합하여 기억하고 문장을 산출할 시간을 벌기 위해, 발화 지속 및 종결을 위해, 혹은 특정한 의도를 위해 사용되었다.

1학년이 다른 학년보다 음절, 절, 문장, 접속부사, 연결어미를 더 많이 산출하였지만 학년 간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초등학교 1학년보다 3학년에서 의사소통단위(C-unit) 당 형태소의 수가 유의하게 많았다는 Shin 등(2007)의 연구 결과와 차이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보편적인 이야기 샘플이 아니라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사용하는 샘플이 절반 이상 포함되어 있으므로 샘플 표집의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본 연구의 참여자 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향후에 표집 수를 늘려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겠다. 언어적 비유창성 중에서 ‘어’/‘음’ 산출이 2학년과 3학년 간 차이가 나타났다. 1, 2학년이 ‘어’/‘음’보다 반복/자가수정을 3배 이상 더 사용한 반면에 3학년은 ‘어’/‘음’을 더 사용하였다. 반복/자가수정은 이야기 전달을 방해하지만 ‘어’/‘음’ 등의 머뭇거림은 덜 방해한다. 그러므로 3학년이 어린 학년보다 세련된 방법을 더 사용한 것이다. Shin 등(2007)의 연구에서 1, 2학년보다 3학년이 자가수정을 적게 사용하였으나 본 연구에서는 1학년보다 2, 3학년이 반복/자가수정을 적게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학년이 올라갈수록 언어적 비유창성이 감소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회상산출 과제에서 자발산출 과제보다 유의하게 더 많은 음절과 절을 산출하였고, 산출시간이 유의하게 더 길었다. 이는 회상산출 시에 더 긴 문장을 산출한다는 선행연구(Kim & Lee, 2012) 결과와 일치한다. 산출한 문장(종결어미) 수와 구문 복잡성(문장 당 절 수)은 산출과제에 따른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본 연구에서 1, 2, 3유형이 종결어미 수와 구문 복잡성 결과가 서로 차이가 있었지만 산출 과제에 따른 차이는 없어서 유형과 산출과제 간의 관련이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 산출과제 간 접속부사와 연결어미, ‘어’/‘음’ 산출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나 반복/자가수정에서는 자발산출보다 회상산출 시에 유의하게 더 많이 산출되었다. 이미 제시된 내용을 회상산출하는 것이 자발적으로 지어서 산출하는 것보다 반복/자가수정을 더 유발했을 수 있다. 본 연구에서 말한 음절수를 모두 분석에 포함하였기 때문에 자발산출보다 회상산출에서 유의하게 많이 반복/자가수정한 음절 수가 총 음절 수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자발산출보다 회상산출 시에 비유창성율이 더 증가하였다는 선행연구(Kim & Lee, 2012) 결과와 일치한다. 자발산출 시에 회상산출과 비슷한 정도로 문장의 복잡성을 유지하면서 회상산출보다 더 빨리 이야기를 완성하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 사용과 산출과제 간의 관련이 낮았다.

본 연구에서는 이야기에서 나타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전반적인 특성과 개인의 사용 특성을 알아보았다. 즉각적으로 발생하고 수정되는 구어의 특성으로 인하여 구어 시에 문장 형태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빈번히 발생한다. 정상 언어 발달 수준이더라도 처리할 인지적 요소가 증가할 때 지나치게 긴 문장이 형성될 수 있다. 문장이 불필요하게 길어짐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오류는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는다(Son, 2015). 또한 화자의 의도를 잘 전달하고, 청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지나치게 긴 문장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복문을 사용하는 초등학교 단계에서부터 체계적으로 문장을 분석하고 지도하여야 한다(Jung, 2017).

이 때 개인의 특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개인이 과다 사용하는 연결어미 형태, 연결어미와 접속부사의 결합, 연결어미와 보조사(‘‑요’)의 결합, 휴지와 접속부사의 결합, 머뭇거림(‘어’/‘음’) 삽입, 순행반복, 휴지 삽입, 운율/억양의 변화 등을 살펴보는 것이 개인이 문장을 어떻게 구성하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개인이 긴 문장을 구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지가 역설적으로 문장을 구분하는 경계의 표지가 될 수 있다.

Ryu(2001)는 초등학교 2학년이 한 문장 내 어절 수가 10어절 이상으로 길어지면 오류문장이나 비문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였다. 그리고 연결어미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는 것은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Jung, 2017). 본 연구에서 종결어미 당 절의 수가 3유형(종결어미 사용)에서 평균 2.51개이고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이 포함된 2유형에서 평균 9.31개이므로 문장의 적절한 길이는 그 사이에 있다. Kwak과 Kwon(2012)은 5세에서 9세 아동의 이야기 회상 산출과제에서 절의 복잡성이 2.00에서 2.44개였다고 하였다. Kwak(2017)은 자발적 산출 과제에서 초등학교 2학년 아동이 단위당 3.00개의 절을 말하였다고 하였다. Kim과 Kim(2011)은 설명 말하기와 경험이야기 말하기에서 4학년이 단위 당 절의 수가 2.85개, 2.28개를 각 산출하였고, 6학년이 3.40개와 2.72개를 산출하였다고 하였다. Owens(2010)는 취학 전 아동이 ‘그리고’ 접속어를 과다 사용하여 길게 나열된 발화를 구분하기 위해 한 발화에 ‘그리고’가 하나만 포함되도록 발화 경계를 제시하였다. 영어와 다르게 한국어는 교착어로서 연결어미가 잘 발달되어 있다. 그리고 기계적으로 절을 2개씩 구분하는 방법(Owens, 2010)으로는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과 의도가 잘못 소통될 수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와 선행 연구 결과를 참조하여, 문장이 지나치게 길게 이어질 때 연령과 개인의 문장 구성 특성에 따라 2, 3개의 절로 문장 경계를 구분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사용하는 1유형과 2유형의 아동 개인에 대한 특성을 분석한 결과, 특정 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형태 하나를 문장 경계 표지로 사용할 것을 제안한다. 이러한 형태에는 특정 연결어미, 접속부사, 순행반복, 휴지, 억양(혹은 장음화), 이들의 결합형 등이 있다. 종결어미와 더불어 특정 개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형태를 문장의 경계를 구분하는 데 활용할 수 있겠다.

종결어미를 사용하지 않고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으로 산출된 샘플은 구문 길이와 구문 복잡성 측정에서 일반아동의 언어능력을 과대해석하게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이러한 샘플을 수집한 후 그렇지 않은 샘플과 비교하였다. 그러므로 참여자 수의 제한 및 전체 샘플의 표집 방법이 결과 해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례 수를 증가시키고, 무작위로 선정된 동일 집단에서 지나치게 길어진 문장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아동의 비율을 알아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그리고 초등학교 고학년 혹은 더 높은 연령층과의 비교 연구를 통해 연령에 따른 지나치게 긴 문장의 양적, 질적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문장 경계가 불명확하거나 지나치게 이어진 언어샘플을 분석할 때 문장의 경계를 구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다. 그리고 초등학생에게 적절한 길이의 정확한 문장을 사용하도록 명시적으로 지도하는데 활용함으로써 화자와 청자 간의 의사소통을 돕는데 기여할 것이다.


Reference
1. Bae, J. Y., Son, H., & Kim, M. G. (2011). A study on an integrated grammar of spoken and written language in contemporary Korean and the problem with building corpus. Journal of Human Studies, 27, 141-200. uci:G704-SER000011968.2011.27..007
2. Cho, E. H. (2006). The actual state of junior high school students’ writing and educational program for them (Master’s thesis). Changwon National University, Gyeongnam.
3. Foster, P., Tonkyn, A., & Wigglesworth, G. (2000). Measuring spoken language: A unit for all reasons. Applied Linguistics, 21(3), 354-375.
4. Jang, G. H. (2012). A Study on the meaning of the final endings oriented from the connective endings-focus on the discourse-semantical functions of -go and –neunde. Korean Semantics, 38, 109-134. uci:G704-001001.2012.38..002
5. Jung, E. J. (2017). A study on the instruction of sentence writing for the improvement of the text constructing ability (Master’s thesis). Seoul National University of Education, Seoul.
6. Kam, M. K. (2003). A study on errors found in middle school student’s talks (Master’s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7. Kim, D. H., & Lee, E. J. (2012). Comparisons of narrative ability and disfluency between stuttering and non-stuttering children depending on story production conditions.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21(3), 195-216.
8. Kim, J. M., Yoon, M. S., Kim, S. J., Chang, M. S., & Cha, J. E. (2012). Utterance types in typically developing preschoolers. Koreaan Journal Communication Disorders, 17(3), 488-498. uci:G704-000725.2012.17.3.004
9. Kim, J. S., & Kim, J. M. (2011). Characteristics of syntactic ability of school-age children and adolescents in expository and narrative tasks. Koreaan Journal Communication Disorders, 16(4), 540-558. uci:G704-000725.2011.16.4.012
10. Kim, K. J. (1990). A study on the factors of readability in Korean-with Jouranlese in the center (Doctoral dissertation). Korea University, Seoul.
11. Kim, S. J., Cha, J., & Oh, J. (2011). Utterance factors and utterance type. Korean Semantics, 36, 91-118. uci:G704-001001.2011 .36..007
12. Kim, Y. T. (2014). Assessment and treatment of language disorders in children (2nd ed.). Seoul: Hakjisa.
13. Kim, Y. T., Hong, G. H., Kim, K. H., Jang, H. S., & Lee, J. Y. (2009). 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 Seoul: Seoul Community Rehabilitation Center.
14. Kwak, M. Y. (2017). A comparison of the syntactic characteristics and errors in the spoken and written stories of Korean school-age children in grade 2.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26(4), 41-53.
15. Kwak, M. Y., & Kwon, D. H. (2012). A study on omission of subject in Korean story retelling. Journal of Special Education: Theory and Practice, 13(3), 59-77. uci:G704-001047.2012.13.3.002
16. Lee, C. B. (2017). Contextual analysis of discourse marker: Based on the analysis of discourse marker ‘yo’ (Master's thesis). Yonsei University, Seoul.
17. Lee, C. M., & Park, S. H. (1991). The structure and function of the midsentential ‘-yo’ construction: Especially its functions of major constituent break and hedge. Korean Journal of Linguistics, 16(2), 361-389.
18. Mayer, M. (1969). Frog, where are you? New York: Dial Books for Young Readers.
19. Owens, R. E. (2010). Language disorders: A functional approach to assessment and intervention (5th ed.). Boston: Allyn & Bacon.
20. Pae, S. Y., Lim, S. S., Lee, J. H., & Jang, H. S. (2004). Korean Oral Syntax Expression Comprehension Test (KOSECT). Seoul: Seoul Community Rehabilitation Center.
21. Park, E. S., Lee, W. J., & Son, E. N. (2012). A comparison of the vocabulary variety and word class frequency of school-aged children’s story telling and writing. Journal of Speech & Hearing Disorders, 21(3), 69-83.
22. Quirk, R., Greenbaum, S., Leech, G., & Svartvik, J. (1985). A comprehensive grammar of the English language. London: Longman.
23. Ryu, S. G. (2001). A study on the realities and teaching methods of a sentence writing. Journal of Elementary Korean Education, 19, 37-69.
24. Shin, S. J., Park, E. S., Lee, K. H., & Pae, S. Y. (2007). Analysis of narrative production abilities in lower school-age children. Korean Journal of Communication Disorder, 12, 16-31. uci:G704-000725.2007.12.1.004
25. Son, P. H. (2015). Writing in the logical expression issues and those types. Urimal, 42, 201-232.
26. Yoo, H. W. (2016). The distribution and function change of yo appeared in 20th century spoken language corpus. Korean Linguistics, 71, 181-210.

참 고 문 헌
27. 감미경 (2003). 중학생의 말하기에 나타난 오류 분석.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8. 곽미영 (2017). 초등학교 2학년 아동의 이야기 말하기와 글쓰기에서의 구문 특성 비교. 언어치료연구, 26(4), 41-53.
29. 곽미영, 권도하 (2012). 이야기 회상산출에서 주어 생략 특성. 특수교육저널: 이론과 실천, 13(3), 59-77.
30. 김기중 (1990). 우리 글의 ‘읽기쉬움’ 요인에 관한 연구-‘언론문장’을 중심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31. 김다혜, 이은주 (2012). 이야기 산출조건에 따른 말더듬아동과 일반아동의 이야기 산출능력 및 비유창성 비교. 언어치료연구, 21(3), 195-216.
32. 김수진, 차재은, 오재혁 (2011). 발화 요소와 발화 유형. 한국어 의미학, 36, 91-118.
33. 김영태 (2014). 아동언어장애의 진단 및 치료(2판). 서울: 학지사.
34. 김영태, 홍경훈, 김경희, 장혜성, 이주연 (2009). 수용ㆍ표현 어휘력 검사. 서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35. 김자성, 김정미 (2011). 설명과 경험이야기에 나타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의 구문발달 특성. 언어청각장애연구, 16(4), 540-558.
36. 김정미, 윤미선, 김수진, 장문수, 차재은 (2012). 학령전기 일반아동의 발화유형과 발화 종결기능 어미 사용 특성. 언어청각장애연구, 17(3), 488-498.
37. 류성기 (2001). 문장쓰기 실태와 지도 방법 연구. 한국초등국어교육, 19, 37-69.
38. 박은실, 이우진, 손은남 (2012). 학령기 아동의 이야기 말하기와 이야기 쓰기 특징. 언어치료연구, 21(3), 69-83.
39. 배소영, 임선숙, 이지희, 장혜성 (2004). 구문의미이해력검사. 서울: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40. 배진영, 손혜옥, 김민국 (2011). 구어·문어 통합 문법 기술의 방향과 자료 구축의 문제. 인문논총, 27, 141-200.
41. 손평효 (2015). 논리적 글쓰기의 표현 문제와 그 유형. 우리말연구, 42, 201-232.
42. 신수진, 박은숙, 이기학, 배소영 (2007). 초등 저학년 아동의 학년에 따른 이야기 산출 능력. 언어청각장애연구, 12(1), 16-31.
43. 유혜원 (2016). 20세기 구어자료에 나타난 ‘요’의 분포와 기능의 변화. 한국어학, 71, 181-210.
44. 이정민, 박성현 (1991). ‘-요’ 쓰임의 구조와 기능-문중 ‘-요’의 큰-성분 가르기 및 디딤말 기능을 중심으로. 언어, 16(2), 361-389.
45. 이창봉 (2017). 담화 표지의 맥락 분석적 연구: 담화표지 ‘요’의 분석을 바탕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46. 장경현 (2012). 연결어미에서 기원한 종결어미의 의미 연구: ‘-고/-는데’의 담화 의미 기능을 중심으로. 한국어 의미학, 38, 109-134.
47. 정은진 (2017). 텍스트 구성 능력 신장을 위한 문장 쓰기 지도 방안. 서울교육대학교 교육전문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48. 조은희 (2006). 중학생의 문장 실태와 교육 방안. 창원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