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Speech-Language & Hearing Association(KSHA)

Korean Speech- Language & Hearing Association(KSHA) - Vol. 28 , No. 1

[ ORIGINAL ARTICLE ]
Journal of Speech-Language & Hearing Disorders - Vol. 28, No. 1, pp.11-18
Abbreviation: JSLHD
ISSN: 1226-587X (Print)
Print publication date 31 Jan 2019
Received 20 Nov 2018 Revised 20 Jan 2019 Accepted 30 Jan 2019
DOI: https://doi.org/10.15724/jslhd.2019.28.1.011

초기 학령기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간접화행 이해
김다희1 ; 이지윤2, *
1제주국제대학교 사회복지임상치료대학원 언어치료전공 석사
2제주국제대학교 언어치료학과 교수

The Comprehension of Indirect Speech Acts in Early School-age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Da Hee Kim1 ; Ji Yun Lee2, *
1Major in Speech-Language Therapy, Graduate School, Jeju International University, Master
2Dept. of Speech-Language Therapy, Jeju Inter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Correspondence to : Ji Yun Lee, PhD E-mail : jiyuni93@hanmail.net


초록
목적:

일상에서 의사소통을 할 때에는 발화의 의도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직접화행 뿐만 아니라 암시적으로 표현되어 상황에 따라 의미가 여러 가지로 해석된 간접화행도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이러한 간접화행의 이해가 어려우므로 대화 시 어려움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연구에서는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알아보고, 집단 간 간접화행 유형과 문장유형에 따라 간접화행 이해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간접화행 중재 시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방법:

생활연령 만 6-7세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 각 18명을 대상으로 간접화행 유형과 문장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를 알아보았다.

결과:

첫째,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에 비해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어려움을 나타냈다. 둘째, 간접화행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은 집단 간 명령화행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청유화행은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문장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은 평서문과 의문문 모두에서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결론:

단순언어장애 아동이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에 비해서도 낮은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보이므로 이에 따른 화용적인 중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Abstract
Purpose: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ability of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s to understand indirect speech acts according to the types of indirect speech acts and sentence types. In addition, this study also presents basic materials for indirect speech act intervention.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8 children with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SLI), aged 6-7 years and 18 children with language age matched (LA). To measure indirect speech act comprehension ability, a short narrative context was recorded and presented. The indirect speech act types consisted of commands and requests and the sentence types used were statements and questions.

Results:

First, compared to LA, children with SLI had difficulty to understand indirect speech acts. Second, in command acts, the children with SLI showe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compared to LA. In request acts,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Third, according to the types of sentences, the children with SLI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 compared to LA.

Conclusion:

In conclusion, it is expected that SLI will have difficulties in communication because of difficulties in understanding indirect speech acts in conversations where many indirect sentences using world knowledge or previous context are used. Therefore, there needs to be practical intervention for improvement of indirect speech act ability of children with SLI.


Keywords: Specific language impairment, indirect speech acts, pragmatic
키워드: 단순언어장애, 간접화행, 화용

Ⅰ. 서 론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청자는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 의사소통상황에서 화자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직접화행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연령이 높아질수록 말하고자 하는 바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간접화행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Lee, 2012). 대화 시, 청자는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의도가 드러나지 않은 말의 의미를 추론하여 해석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데, 이러한 간접화행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원활한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Lee, 2017; Sa, 2015). 따라서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방의 말의 직·간접적인 화행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이전 연구에서 인지적인 능력면에서 어려움이 없는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에게 화용결함이 나타내며, 화용결함은 전체적인 언어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 상황에서 일반아동에 비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하였다(Jin, 2015; Osman et al., 2010).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화용적인 결함은 대화 시작과 상황 설명의 어려움을 나타내며, 대화 시 사건에 대한 핵심보다는 세부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Osman et al., 2010). 또한 비유적 표현을 글자 그대로 해석하는 오류를 나타내며, 모호한 메시지나 전제의미를 추론하기 위해 문맥을 활용하는 능력도 또래뿐만 아니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에 비해서도 낮게 나타났다(Kim et al., 2012; Kim et al., 2018; Norbury, 2005; Ryder et al., 2014). 이러한 화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또래와 의사소통을 통하여 갈등을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고, 잦은 실패로 인한 낮은 자존감을 갖는다(Jerome et al., 2002; Timler, 2008). 따라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다른 사람의 말의 의도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러한 화용의 어려움으로 인해 원만한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국내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간접화행 관련 연구는 학령기 단순언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화행 이해 능력과 마음 이해, 구문 이해능력을 고기능자폐 아동과 일반 아동과 비교한 연구가 있다(Jin, 2015). 연구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간접화행 이해과제에서 일반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로 간접화행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적 이해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해야 하는데,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화자의 의도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하였다(Jin, 2015). 대부분의 선행연구는 자폐성장애 아동과 지적장애 아동 및 성인, ADHD 아동을 대상으로 연구되었다(Eom, 2017; Hwang, 2016; Jang, 2010; Jung, 2011; Lee, 2017; Sa, 2015).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인 DSM-5(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 2013)에서는 언어장애의 한 분류로 사회(화용) 의사소통 장애를 제시하였는데, 이를 통해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는 언어의 화용적인 측면이 필수적인 요소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화용의 어려움은 어린 시절부터 나타나며, 언어적·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도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인다(APA, 2013). 그러므로 이를 적절히 중재하지 않으면 학업적·직업적 문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중재가 이루어져야 하며 국내에서도 화용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도구 개발을 위한 노력이 증가하는 추세이다(Oh, 2018).

따라서 본 연구는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화용의 어려움을 나타낸다고 보고된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화용영역 중 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간접화행의 수행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생활연령 동일한 아동들에 비해 화용능력이 낮을 뿐 아니라 언어연령이 동일한 아동들에 비해서도 화용능력이 낮게 나타난다는 선행연구(Kim et al., 2012; Norbury, 2005; Ryder et al., 2014)를 바탕으로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들 간의 화용능력을 보다 구체적으로 비교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특성을 알아보고, 간접화행 유형 및 문장유형에 따른 아동의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보고하여 간접화행 중재 시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집단 간(단순언어장애 아동,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 간접화행 이해능력에 차이가 있는가?

둘째, 집단 간(단순언어장애 아동,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 간접화행 유형에 따라 간접화행의 이해능력에 차이가 있는가?

셋째, 집단 간(단순언어장애 아동,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 문장 유형에 따라 간접화행의 이해능력에 차이가 있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의 대상은 생활연령 6~7세의 초기 학령기 단순언어장애 아동 18명(남;13명, 여;5명),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 18명(남;10명, 여;8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대상자의 일반적 정보는 표 1에 제시하였다.

Table 1. 
Participants' information
SLI
(n=18)
LA
(n=18)
Average age (month) 84.72 63.94
Average of K-CPM 101.07 103.44
Average of REVT receptive 71.94 77.05
SLI=specific language impairment; LA=language age matched children.

1) 단순언어장애 아동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구체적 선정 기준은 Leonard(1998)의 기준을 바탕으로 첫째, 언어재활사에 의해 단순언어장애 아동으로 진단되었고, 둘째, 한국판 레이븐 지능검사(Korean Coloured Progressive Martices; K-CPM, Lim, 2004) 결과 지능지수가 90 이상인 아동, 셋째, 수용 어휘력검사(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R; Kim et al., 2009) 결과, 수용어휘능력이 또래 평균의 –1SD 미만이면서, 넷째, 부모나 교사의 보고에 의해 정서 및 행동문제나 감각문제가 없다고 보고된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2) 일반 아동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집단으로 선정하였고 일반 아동의 구체적 , 선정 기준은 첫째, 한국판 레이븐 지능검사(Korean Coloured Progressive Martices; K-CPM, Lim, 2004)결과 지능지수가 90 이상인 아동, 둘째, 수용 어휘력 검사(Receptive & Expressive Vocabulary Test; REVT-R, Kim et al., 2009)결과, 수용어휘능력이 또래 평균의 –1SD 이상이면서, 셋째, 부모나 교사의 보고에 의해 정서 및 행동문제나 감각문제가 없다고 보고된 아동으로 선정하였다.

2. 검사도구
1) 사전 검사

대상 아동들의 지능을 측정하기 위해 한국판 레이븐 지능검사와 어휘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수용 어휘력 검사를 실시하였다.

2) 간접화행 검사도구

아동의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알아보기 위해 An(2008), Jang(2010), Lee(2012), Sa(2012), Lee(2017), Eom(2017)의 연구에서 사용된 과제를 바탕으로 연구의 목적에 맞게 어휘 및 문맥을 수정·변경하여 제작하였다. 이 연구에서 사용된 간접화행 검사문항에 사용된 어휘는 Kim(2003) 국어교육용 어휘에 근거하여 1, 2등급 어휘 선정 및 3등급 어휘를 수정·보완 하였다. 예비연구를 통해 취학 전 아동을 기준으로 1, 2, 3등급 어휘 모두 습득된 어휘를 선정하였으며, 화행 유형 중 평서문, 의문문의 문장 유형으로 표현 가능한 명령문, 청유문을 선정하여 간접화행 하나의 문항은 3-4문장으로 구성하였으며, 한 문항 당 ‘정답’, ‘글자 그대로의 보기’, ‘관련성이 적은 보기’의 보기 3가지로 구성하여 무작위로 제시하였다.

검사 시 운율, 강세 등의 차이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대학교 방송국 아나운서에게 의뢰하여 방음시설 된 녹음공간에서 음성파일을 제작하여 제시하였고, 간접화행 이해 과제의 예시는 부록 1에 제시하였다.

3. 연구절차
1) 본 실험

이 연구의 모든 검사는 언어치료실 또는 아동의 집에서 개별적으로 진행되었다. 검사 시 제시된 맥락과 관련된 그림과 짧은 이야기 맥락이 녹음된 음성파일을 함께 제시하였다. 검사자는 아동에게 짧은 이야기를 들려준 후 “진짜 하고 싶은 말이 뭐야?”라는 질문과 함께 3개의 보기를 제시하여 보기 중에서 화행의 의도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아동이 정답을 요구할 경우, “잘했어.”라고 답하여 정답을 알려주는 대신 긍정적인 반응을 해주었다. 아동이 요청할 경우 과제는 최대 2회까지 들려주었다.

4. 분석방법

각 문항 당 아동이 정반응을 한 경우 1점, 오반응을 한 경우 0점으로 채점하였다. 간접화행 과제는 총 40문항으로 간접화행 이해 과제에서 대상자는 최고 40점을 획득할 수 있다. 각 간접화행유형별(청유, 명령), 문장유형별(평서문, 의문문)로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는 각 20점이고, 최저 점수는 0점이다.

5. 결과처리

단순언어장애 아동 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 집단 간에 간접화행 이해능력과 간접화행 유형, 문장유형별 이해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SPSS 23.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분석 및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집단 간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

집단 간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그림 1에 제시하였고, 집단 간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에 대한 t-검정 결과는 표 2에 제시하였다.


Figure 1. 
Group difference of comprehension ability at indirect speech acts

Table 2. 
t-test results of difference of comprehension ability at indirect speech acts
Indirect speech act
M df t
SLI 18.50 34 -2.064*
LA 23.83
SLI=specific language impairment; LA=language age matched children.
*p<.05

집단 간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 기술통계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평균 18.50점(SD=9.04),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은 23.83점(SD=6.19)으로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의 간접화행 이해능력 점수가 더 높게 나타났다.

t-검정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집단 간에 간접화해 이해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2. 집단 간 간접화행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

집단 간 간접화행 유형에 따른 이해능력의 차이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그림 2에 제시하였고, 집단 간 간접화행 유형에 따른 이해능력의 차이에 대한 t-검정 결과는 표 3에 제시하였다.


Figure 2. 
Results of comprehension ability according to the type of indirect speech acts

Table 3. 
t-test results of difference of comprehension ability at indirect speech acts according to the type of indirect speech acts
M df t
Command speech act SLI 9.88 34 -2.077*
LA 12.55
Request speech act SLI 8.61 34 -1.827
LA 11.27
SLI=specific language impairment; LA=language age matched children.
*p<.05

집단 간 간접화행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 기술통계 결과 명령화행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평균 9.88점(SD=4.61),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은 12.55점(SD=2.89)으로 나타났다. 청유화행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평균 8.61점(SD=4.67),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은 11.27점(SD=4.05)으로 나타났다.

t-검정 결과 명령화행에서는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과 언어연령 일치 일반 아동집단 간에 간접화행 유형에 따라 간접화행 이해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청유화행에서는 집단 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3. 집단 간 문장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

집단 간 문장 유형에 따른 이해능력의 차이에 대한 기술통계 결과는 그림 3에 제시하였고, 집단 간 문장 유형에 따른 이해능력의 차이에 대한 t-검정 결과는 표 4에 제시하였다.


Figure 3. 
Results of comprehension ability according to the type of sentence

Table 4. 
t-test results of difference of comprehension ability at indirect speech acts according to the type of sentence
M df t
Statement SLI 9.33 34 -1.876
LA 11.94
Questions SLI 9.16 34 -1.891
LA 11.88
SLI=specific language impairment; LA=language age matched children.

집단 간 문장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의 차이 기술통계 결과 평서문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평균 9.33점(SD=4.62),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은 11.94점(SD=3.66)으로 나타났다. 의문문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경우 평균 9.16점(SD=5.11),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은 11.88점(SD=3.34)으로 나타났다.

t-검정 결과 평서문과 의문문에서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집단 간에 문장 유형에 따라 간접화행 이해능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Ⅳ. 논의 및 결론

이 연구는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을 대상으로 간접화행 유형 및 문장유형에 따라 간접화행 이해력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실시하였다. 이를 통해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간접화행 특성을 알아보고, 간접화행 유형 및 문장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비교하여 간접화행 중재 시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시하고자 실시하였다.

첫째, 집단 간 간접화행의 이해능력을 비교하였을 때,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은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집단에 비해서 간접화행 이해능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언어장애 아동이 간접적인 언어를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는 선행연구 결과(Jin, 2015; Rinaldi, 2000)와 일치한다. 마음 이론은 어떠한 행동을 통해 타인의 의도를 추측하여 파악할 수 있는 것을 말하는데, 이러한 마음이론의 습득은 언어 및 사회성과 관련된 기술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였다(Hong, 2017).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마음이론이 또래에 비해 낮은 수행력을 보이며(Brinton et al., 2007) 또래뿐만 아니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에 비해서도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Kim, 2003).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추론 능력도 또래에 비해 낮은 수행력을 보인다(Adams et al., 2003; Ko, 2006)고 보고되었는데, 이를 통해 단순언어장애 아동은 참조능력의 어려움과 문맥을 활용한 화용적 추론의 어려움 때문에 간접화행 이해능력이 일반 아동집단과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둘째, 간접화행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의 이해능력은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집단과 명령화행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청유화행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명령화행이 청유화행에 비해 점수가 높았다. 이는 12개월부터 35개월까지의 유아를 6개월 단위로 집단을 나누어 화행 수행 능력의 발달 순서를 살펴 본 선행연구(Kim & Chang, 2007)의 결과, 12-35개월의 유아의 고빈도 화행을 순위로 나타내었을 때 명령화행은 모든 집단에서 5순위 안에 있었지만, 청유화행은 30-35개월의 유아집단에서만 5순위에 나타났으며, 그 외 집단에서는 5순위권 밖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유사한 결과이다. 즉, 명령화행이 청유화행에 비해 이른 시기에 발달한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따라서 화행 유형에 따라 명령화행이 청유화행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셋째, 문장 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은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과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 아동 집단은 평서문과 의문문 모두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두 집단 모두 평서문이 의문문보다 높은 점수를 나타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의문문 유형의 간접화행 오류율이 진술문의 유형의 오류율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선행연구(Jang, 2010)와 유사한 결과이다. 의문문 유형의 간접화행을 청각적으로 제시할 때 의문문 유형의 간접화행은 운율 정보에서 의문문이라는 표지가 명백히 드러나 의사소통 상황에 근거하여 화자의 생각, 의도 등을 추론하는 능력이 제한될 수 있어 의문문을 의문문으로 해석하는 직접화행의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단순언어장애 아동과 일반 아동은 의문문으로 제시된 간접화행 문항을 질문으로 해석하여 직접화행으로 해석하는 오류를 보였으므로 평서문이 의문문에 비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화행유형과 문장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비교한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집단은 명령-의문, 명령-평서, 청유-평서, 청유-의문 순으로 높은 정답률을 나타냈고, 언어연령일치 일반 아동집단은 명령-의문, 청유-평서, 명령-평서, 청유-의문 순으로 높은 정답률을 나타냈는데, 이는 10-12세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문장유형에 따른 간접화행 이해능력을 검사 하였을 때 청유-평서=명령-평서=명령-의문, 청유-의문의 순으로 높은 정답률을 나타냈다는 연구결과(Eom, 2017)와 유사하다. 이를 통해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일반아동과 비교하였을 때 발달단계에 있어서는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수행력의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행연구에서는 문장유형에 따른 간접화행의 이해력의 차이만을 살펴보았거나 청유문, 명령문을 간접화행 유형이 아닌 문장유형으로 분류하여 간접화행의 이해력의 차이를 살펴보았다(Eom, 2017; Jung, 2011; Sa, 2015). 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화행유형과 문장유형에 따른 수행력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청유-의문문이 간접화행의 가장 어려운 유형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간접화행 중재 시 난이도를 고려하여 접근 순서를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해 볼 때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일반 아동들과 비교하여 간접화행 이해능력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간접화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서 간접화행 중재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화행유형 및 문장유형에 따른 수행 결과는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간접화행 중재 시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 연구에서는 간접화행의 이해능력만을 살펴보았으나 실제 의사소통 상황에서는 간접화행의 이해능력뿐만 아니라 표현능력도 중요하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간접화행 사용 양상에 대해 연구를 할 필요가 있다.

둘째, 단순언어장애 아동의 중재 시 어휘, 구문 중재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본 연구 결과를 비롯한 선행연구의 결과, 단순언어장애 아동들은 화용적 어려움도 있으므로, 앞으로는 이러한 화용 결함을 선별할 수 있는 검사도구 개발을 제언하는 바이다.


Acknowledgments

This article was based on the first author's master's thesis from Jeju International University (2018).

이 논문은 김다희(2018)의 석사학위 논문을 수정ㆍ보완하여 작성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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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ndix
Appendix 1. 
Examples of indirect speech act
화행유형 문장유형 과제의 예
명령문 평서문 민지와 친구들이 횡단보도 앞에 서 있었다. 차가 다니지 않자 친구가 그냥 건너자고 말했다. 그러자 민지가 말했다.
“지금 빨간 불이야.”

① 지금 빨간 불이야. (글자 그대로 해석한 보기)
② 아직 건너면 안 돼. (정답)
③ 차가 오는 지 봐. (관련성이 약한 보기)
의문문 민지는 놀이터에서 모래놀이를 하고 집에 오자마자 과자를 먹으려고 했다. 그러자 엄마가 말씀하셨다.
“뭐 잊은 거 없니?”

① 손 씻어라. (정답)
② 뭐 잊은 거 없니? (글자 그대로 해석한 보기)
③ 과자 많이 먹어라. (관련성이 약한 보기)
청유문 평서문 민지는 체육시간이 끝난 후 교실에 들어왔는데 친구가 물을 마시고 있었다. 그러자 민지가 말했다.
“나도 목이 마르네.”

① 체육시간은 힘들어. (관련성이 약한 보기)
② 나도 목이 마르다. (글자 그대로 해석한 보기)
③ 나도 물 좀 줘. (정답)
의문문 엄마가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계시는데 전화가 울렸다. 그러자 엄마가 말씀하셨다.
“민지 방에 있니?”

① 전화 좀 받아줄래? (정답)
② 민지 방에 있니? (글자 그대로 해석한 보기)
③ 엄마는 설거지 하는 중이야. (관련성이 약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