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치료 전공학생의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
초록
본 연구는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인식을 중요도와 수행도 측면에서 살펴보고, 그 결과로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여 학교 현장에서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증진을 위한 시사점을 찾는데 목적이 있다.
부산 및 대구에 소재한 언어치료 전공 1-4학년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이 중 405명의 설문지를 분석하였다.
첫째, 의사소통 중요도 인식 평균은 3.79, 수행도 인식 평균은 3.62로 해석능력에서 가장 높았다. 둘째, 지역, 성별, 연령에 따라서는 의사소통능력 중요도와 수행도에서 모두 차이가 없었다. 학년에 따라서는 2학년이 4학년보다 의사소통능력의 중요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셋째, 중요도도 높고 수행도도 높아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의사소통 하위요인은 비언어능력, 해석능력, 메시지 전환능력으로 나타났다. 중요도가 낮고 수행도도 낮아서 우선순위가 낮은 요인은 역할수행능력과 목표설정능력으로 나타났다. 중요도는 높지만 수행도가 낮아서 개선 노력이 필요한 요인은 조음능력, 음성능력, 유창성능력, 언어능력, 자기제시능력으로 나타났다. 넷째, 의사소통 중요도는 연령이나 학업성적과는 상관이 없었으며, 건강상태, 대인관계, 자신의 의사소통능력과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 수행도는 건강상태, 대인관계, 성적, 의사소통 능력에서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할 때 중요도는 높게 인식하지만 수행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요인인 조음능력, 음성능력, 유창성능력, 언어능력, 자기제시능력에 대한 향상 교육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Abstract
This research is looking for students' recognition about importance and performance of communication factors, whose major is speech-language therapy. The result will provide basic information of communication ability. Also, it will help the students improve their communication skills, in school field.
It is subject to undergraduate who are majoring in speech-language therapy and studying in Pusan and Daegu. We analyzes 405 peoples’ questionnaire.
First, recognition of communication importance is average on 3.79. Recognition of performance is average on 3.62. It is also the highest in the interpretation ability section. Second, importance and performance of communication ability have no importance difference in region, gender and age. For grade, second grade is higher than 4th grade. Third, subfactor of communication needs continuous maintenance because of high importance and performance. Subfactor includes non-language, interpretation and message conversion ability. The factors which include articulation, voice, fluency, language and self presentation ability need improvement because they low performance, though they have high importance. The fourth, importance of communication is related on physical condition, personal relationship and their own communication skills, not age and academic grades. The performance of communication is related on physical condition, personal relationship, academic grades and communication ability.
In summary, the education for the factor which has high importance but low performance is needed, which includes articulation, voice, fluency, language and self presentation ability. For this, the education is proposed based on contents of best-practice education. From this research, it is looking forward to making a program for improvement of communication ability of students majoring in speech therapy in school field
Keywords:
Communication importance, Communication performance키워드:
의사소통 중요도, 의사소통 수행도Ⅰ. 서 론
언어재활사는 대상자 및 보호자를 대면해서 언어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관련 전문가와 상호작용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언어를 사용한다. 언어치료의 주요 직무는 의사소통장애 선별, 진단 평가, 재활 및 중재, 가정지도, 연구개발, 예방을 위한 공공서비스 제공이며(Kim et al., 2014), 이러한 모든 과정의 수행은 의사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따라서 서비스 대상자 및 보호자, 관련 전문가와 소통하고 협력하는 역할을 위한 의사소통능력은 언어재활사의 핵심역량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언어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 증가로 발달재활서비스에서 언어치료 이용자 수가 가장 많고, 서비스 선호도도 가장 높다고 보고되고 있다(Kim & Kim, 2017; Bong, 2013; Kang, 2015; Kim et al., 2014; Chung & Seo, 2010). 이에 언어치료의 전문화와 질적 향상을 위해 수준 높은 언어재활사 양성에 관한 필요성이 더욱 고조되는 시점이다. 또한 언어치료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한 노력도 필요한데, 효과적인 의사소통능력 배양은 치료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유지하게 하여 서비스 만족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한다.
의사소통이란 개인적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일방향이 아닌 양방향 활동으로 이루어지며, 두 사람 이상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의견과 사고 및 감정을 상호 교환하여 이해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과정이다(Jung, 2016; Lee, 2013; Kim, M. O., 2016). 또한 의사소통은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대학에서 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도 빼놓을 수 없는 대인관계 활동이다. 의사소통 기술은 자신의 의견이나 감정을 다른 사람에게 정확하게 전달하여 상호 간의 이해와 공감을 얻어내는 능력이기 때문에,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할 경우 자신의 의도가 잘못 전달되어 상대방과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Park & Oh, 2017). 이러한 갈등의 발생은 대인관계에 관한 자신감을 결여시키고,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Park & Oh, 2017). 즉,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상호 간의 공통적 이해가 중심이 되며 사회적응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Kim, M. O., 2016; Hwang & Yun, 2016). 또한 의사소통이 활발한 조직일수록 구성원들의 신뢰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뢰는 경쟁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므로(Kim, 2018), 의사소통능력은 언어재활사 양성과정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능력이다.
의사소통능력은 학생들의 전공만족도, 대인관계, 임상실습 만족도, 직무수행, 대상자교육, 대인관계형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Bong, 2013; Yi, 2015). 또한 감성지능, 임상수행능력, 임상실습 스트레스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며, 감성지능이 높을수록 의사소통능력 및 임상수행능력이 높고 임상실습 스트레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의사소통에 자신감을 갖게 됨으로써 대인관계능력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였다(Jung, 2016; Kim, M. S., 2016). 이와 같이 의사소통 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은 상호순환적인 관계에 있기 때문에 현재 고등교육 단계에서 요구되는 직업기초능력에 의사소통 역량이 포함되어있다(Jung, 2017; Kim & Kang, 2015).
이처럼 의사소통능력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최근 대학에서는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을 전공 특성에 맞게 교과과정 내에 개설하였으며, 일부 대학에서는 저학년을 대상으로 필수 교과목으로 지정하여 운영함으로써 의사소통능력과 대인관계능력을 효과적으로 기를 수 있는 교육적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Kim & Kang, 2015; Jung, 2016). 그러나 학생들이 의사소통 교과목에서 학습한 내용을 실무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Jung, 2016). 물론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도전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소그룹 활동으로 과업을 해결하는 적용 연구도 있지만(Shin, 2008; Won & Shin, 2008; Lee et al., 2015), 향후 대학별, 전공별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에서 다루어야 할 중점 내용과 교과과정 운영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이 의사소통능력이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언어재활사들이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이 부족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Park et al., 2013), 언어치료 전공학생들도 언어임상실습에서 대상자 부모와의 소통에 어려움과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Kim & Shin, 2015). 의사소통은 언어치료 대상자와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형성하게하고 직무에 관한 흥미와 만족도를 높이며(Choi et al., 2018) 이직 의도를 낮추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의사소통능력은 학습 과정에서 자기 주도적 역할을 높여 언어치료 전문지식 습득과 활용이라는 내적 성장의 결과를 가져오고, 직업기초능력의 향상을 통해 취업의 질을 높일 수 있다(Shin, 2016; Son, 2016).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연구들이 이루어져 부족한 영역과 강화할 영역들을 밝힘으로써 현장에서 더 나은 전문가로 성장하는데 뒷받침이 되고 있다. 공학영역에서는 공학도들이 전반적으로 의사소통능력이 낮으며, 의사소통능력은 의사소통 불안과 부적 상관이 있고, 논쟁성향, 자기효능감, 리더십, 팀활동 등과는 정적상관이 있다고 보고하였다(Hwang & Yun, 2016). 간호영역에서는 간호 전공학생이 일반인들보다 의사소통 관련 관심도가 높고 많은 교육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임상실습 현장에서 환자,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주장행동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였다. 이에 간호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해 목표설정능력과 주도적 의사소통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과 학습방법 개발이 필요하다(Jung, 2016). 나이가 어리고 경력이 짧으며 직무만족도가 낮은 간호사들이 그렇지 않은 간호사들에 비해 의사소통 능력도 낮게 인지하고 있었다(Kim & Lee, 2014). 많은 연구에서 간호사에게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은 경쟁보다는 협력을 중시하고, 경청하며, 자신의 의견을 조리 있게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자기제시능력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Shin, 2008; Kim & Lee, 2014; Jung, 2016; Kim, 2018). 작업치료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직무스트레스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으며, 대인관계능력과 의사소통능력 간에는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Lee, 2013). 작업치료사는 사람을 상대로 하는 직업으로 근무시간의 대부분을 직접 환자와 대면하고 있지만, 모든 환자와 언어를 통해 상호작용하지 않고 신체적인 조작과 활동을 활용하기 때문에 작업치료사의 의사소통능력은 직무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고 보고하였다(Lee, 2013).
이와 같이 다양한 분야에서 의사소통능력에 관한 연구들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의사소통능력이 가장 강조되는 언어치료 분야에서는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연구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예비 언어재활사들인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을 대상으로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의미와 실태를 찾아보는 과정은 향후 현장에서 언어재활사 역할에 실제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인식을 중요도와 수행도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의사소통능력 증진을 위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언어치료학과에서 의사소통능력 개선을 위한 시사점을 찾는데 있다.
본 연구의 문제는 다음과 같다.
- 첫째,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은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
- 둘째,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은 어떠한가?
- 셋째,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의사소통능력 요인은 어떤 것인가?
- 넷째,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에는 어떤 상관이 있는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는 2019년 4월~5월까지,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부산, 대구에 소재한 대학에 재학 중인 언어치료 전공학생 405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대상의 일반적 특징은 표1과 같다.
2. 조사 도구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한 조사 도구는 언어치료 영역에서 강조되는 의사소통능력과 일반적인 영역에서 사용되는 의사소통능력에 관한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유창성 인식 요인에 대한 인상적 특성에서 사용된 도구(Jeon et al., 2011; Shin et al., 2013; Shin, 2015)와 전반적 의사소통 능력 관련 도구(Jung, 2016; Lee, 2013; Kim, M. S., 2016; Kim & Kang, 2015)를 참조하여 본 연구자가 수정·보완하여 제작한 것을 사용하였다. 조음능력, 음성능력, 유창성능력, 언어능력, 비언어능력이 12개 문항, 의사소통과정에서 이루어지는 해석능력, 역할수행능력, 자기제시능력, 목표설정능력, 메시지전환능력이 17개 문항으로 총 29개 문항으로 구성되었다. 언어치료 영역에서 조음능력은 발음의 정확도와 명료도, 음성능력은 목소리의 적절성, 유창성은 말의 흐름에 대한 자연성, 언어능력은 어휘, 구문, 대화의 규칙 등에 대한 능력, 비언어능력은 시선접촉이나 제스처 사용에 대한 능력이다(Shin et al, 2013). 전반적 의사소통 영역 중 해석능력은 정보수집능력과 경청능력, 역할수행능력은 고정관념 사고의 극복, 창의적 및 개방적 의사소통능력, 자기제시능력은 의견전달 능력, 목표설정능력은 주도적 의사소통, 메시지 전환능력은 타인의 관점이해에 대한 능력이다(Kim & Kang, 2015). 참조한 조사 도구는 문항내적일관성 신뢰도 연구를 통해 Cronbach’ Alpha가 .900 이상으로 검증되어서 연구자들의 협의하여 수정한 설명문 및 문항에 대한 내용타당도를 진행하였다. 내용타당도 검증은 의사소통장애 전문가 4인, 일반 성인 7인에게 해당 항목과 문항 내용이 타당한지 5점 척도로 평정하고, 내용이 부적절하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등 수정이 필요한 부분에 대하여 직접 기술하도록 하였다. 내용타당도는 평균 4.52로 나타났고, 모든 문항이 4,01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라 수정한 설문지에 대하여 의사소통장애 전문가 2인의 검토를 통해 완성한 설문지를 사용하였다.
3. 자료 수집
언어치료 전공 학생들에게 연구의 목적 및 설문지 작성법을 설명하였다. 설문에 대한 응답은 익명으로 처리되고 연구 도중 언제라도 철회할 수 있음을 알려주었다. 설문 참여에 대한 서면 동의를 받은 후 설문지 작성을 실시하였다. 설문 응답은 교과목 담당 교수나 선후배가 개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적으로 작성하도록 하였다. 설문지는 총 445부를 배부하였고, 그 중 412부가 회수되었으며, 불성실한 응답과 빠진 문항과 중복 문항이 많은 7부를 제외하고, 총 405부를 최종 분석대상으로 하였다.
4. 자료 분석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변인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를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등 기술분석을 실시하였고, 중요도 및 수행도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응표본 t-test, one way ANOVA, Scheffe 사후분석을 실시하였다. 중요도와 수행도를 측정한 후 2차원 도표에 표시하고 그 위치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인 ‘중요도-수행도 분석(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matrix 방법(Kim et al., 2001)에 의해 의사소통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구체적인 요인을 도출하였다.
Ⅲ. 연구 결과
1. 의사소통능력 요인별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
의사소통 능력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언어치료학과 학생들의 중요도와 수행도를 알아본 결과는 표 2와 같다. 중요도 평균은 3.79이고, 해석능력, 조음능력, 메시지 전환능력, 비언어적능력, 언어능력 순으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목표설정능력, 역할수행능력이 가장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행도 평균은 3.62이고, 해석능력, 언어능력, 메시지전환능력, 음성능력, 언어능력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목표설정능력과 역할수행능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표 2에 제시한 바와 같이 의사소통능력 전반에 대하여 중요도가 수행도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소통능력 세부 영역으로 살펴보았을 때 음성능력과 목표설정능력을 제외하고 중요도와 수행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 중 비언어적능력과 역할수행능력에서만 중요도보다 수행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p<.05)으로 나타났다.
2.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중요도 및 수행도 인식
대상자 변인에 따른 의사소통능력의 중요도와 수행도에 차이가 있는 가를 알아본 결과는 표 3과 같다. 표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지역, 성별, 연령에 따라서는 의사소통능력 중요도와 수행도 모두 차이가 없었다. 학년에 따라서는 2학년이 4학년보다 의사소통능력의 중요도가 유의하게 높았으나 수행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건강상태에 따라서는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룹보다 의사소통능력 중요도가 높았고, 매우 건강하거나 건강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건강상태가 보통이거나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룹보다 의사소통 수행력이 유의하게 높았다. 대인관계에 따라서는 대인관계가 매우 원만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보통으로 생각하는 그룹보다 의사소통능력 중요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매우 원만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원만하거나 보통으로 생각하는 그룹보다 수행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학업성적에 따라서는 중요도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성적이 매우 우수한 그룹이 보통인 그룹보다 의사소통능력 수행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또래에 비해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에 따라서는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보통으로 생각하는 그룹보다 중요도가 유의하게 높았고,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우수하거나 보통이라고 생각하는 그룹보다 또한 우수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 보통이거나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그룹보다 수행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3. 의사소통능력 요인별 중요도와 수행도에 대한 IPA 매트릭스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이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중요도와 수행도의 차이를 10개 요인(조음, 음성, 유창성, 언어, 비언어, 해석, 역할수행, 자기제시, 목표설정, 메시지전환)에 대한 응답을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는 그림 1과 같다. 중요도를 x축으로 하고, 수행도를 y축으로 하여 각 요인의 t 점수에 따라 4분면으로 된 차트에 제시하였다. 그림에 나타난 바와 같이 지속 유지(1사분면)에 3개, 과잉 노력 지양(2사분면)에 0개, 우선순위 낮음(3사분면)에 2개, 개선 노력 필요(4사분면)에 5개의 요인이 분포되었다. 보다 구체적으로 도출된 내용을 살펴보면 중요도도 높고 수행도도 높아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요인은 비언어능력, 해석능력, 메시지 전환능력으로 나타났다. 중요도는 낮으나 수행도가 높아서 과잉 노력을 지양해야 하는 요인은 존재하지 않았다. 중요도가 낮고 수행도도 낮아서 우선순위가 낮은 요인은 역할수행능력과 목표설정능력으로 나타났다. 중요도는 높지만 수행도가 낮아서 개선 노력이 필요한 요인은 조음능력, 음성능력, 유창성능력, 언어능력, 자기제시능력으로 나타났다.
4.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중요도 및 수행도 간의 상관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인 연령, 건강상태, 대인관계, 학업성적, 자신의 의사소통능력과 중요도 및 수행도 간의 상관관계를 알아본 결과는 표 4와 같다. 표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중요도는 연령이나 학업성적과는 상관이 없었으며, 건강상태, 대인관계, 자신의 의사소통능력과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강상태와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할수록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수행도는 연령을 제외하고 모든 요인에서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강상태, 대인관계, 성적,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수행도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의 목적은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요인에 대한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인식을 중요도와 수행도 측면에서 살펴봄으로써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제공하고 학교 현장에서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증진을 위한 시사점을 찾는데 있었다. 연구 문제와 연구 결과에 따른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면 다음과 같다.
1. 의사소통능력 요인별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 중요도 인식 평균(3.79)은 보통보다 약간 높았으며, 이는 언어치료사(3.60)(Shin et al, 2013)와 간호대 학생(3.44)에 비해 높았다(Kim & Lee, 2014). 의사소통 하위영역에서는 해석능력(4.20)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였으며, 다음으로 조음능력(4.13), 메시지전환능력(4.03) 순이었고, 목표설정능력(2.99), 역할수행능력(3.10)에서 중요도를 낮게 인식했다. 이는 일반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차이가 나타나는데, 일반대학생의 경우 목표설정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Lee, 2015). 간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와도 차이가 있는데, 간호대 학생의 경우에는 메시지전환능력(3.94)에서 중요도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목표설정능력, 해석능력 순이었다(Jung, 2016).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에게 높은 중요도 인식을 보인 해석능력은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과 경청능력을 의미한다. 언어치료에서 대상자를 위한 평가와 중재는 대상자 또는 보호자와의 상담으로 시작된다. 초기 상담에서 적극적 경청과 공감을 통한 정보 수집은 진단 및 중재를 위해 매우 중요한 요인이므로 언어치료 전공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인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인 조음능력은 발음의 정확성과 명료도를 의미하며, 대상자 및 보호자에게 모델링을 제시해야 하므로 의사소통에서 청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말하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일반대학생에게 높은 인식을 보인 목표설정능력을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은 가장 중요도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였다. 목표설정능력은 주도적 의사소통능력을 의미하는데 언어치료에서는 일반적 의사소통과는 달리 아동 중심, 대상자 중심, 환경 중심의 의사소통 중재를 강조하므로 주도적 의사소통능력을 가장 덜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 의사소통능력에서 해석능력, 목표설정능력 등이 모두 중요한 요인이지만(Cho, 2017) 연구 대상자에 따라 의사소통 중요도 인식은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된다.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 수행도 인식 평균(3.62)은 보통보다 약간 높았으며, 이는 언어치료사의 평균(3.57), 간호대 학생의 평균(2.94), 일반 대학생의 평균(2.13)보다는 높게 나타났다(Jung, 2016; Park & Oh, 2017; Shin et al, 2013). 의사소통능력 중 해석능력(4.08)에서 수행도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비언어능력(4.08), 메시지전환능력(3.89) 순이었다. 목표설정능력(2.99)과 역할수행능력(3.17)에서 수행도를 가장 낮게 인식하였다. 간호대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수행능력은 메시지전환능력(3.33)이 가장 높았고, 자기제시능력, 해석능력, 목표설정능력, 역할수행능력 순이었다(Jung, 2016).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은 상대방의 말하는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기 위하여 경청하고, 상대방의 말의 내용을 이해하고 있다는 표정을 짓거나 고개를 끄덕이는 제스처를 실천하고 청자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였을 때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를 다시 물어보는 것을 잘 수행하고 있었다. 이는 언어치료사에게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학생들이 잘 학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말을 할 때 청자와 시선접촉을 유지하거나 필요할 때 적절하게 제스처를 사용하는 비언어능력 또한 잘 수행하고 있었다. 의사소통장애 대상자와 대화할 때 가능한 대상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느리게 발화하거나 제스처를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이러한 요인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언어치료 전공학생이나 그 외에 다른 연구에서도 가장 수행도가 낮은 역할수행능력은 고정관념의 극복, 창의적 및 개방적 의사소통능력을 의미한다(Kim & Kang, 2015). 다른 사람에게 주저하지 않고 바로 나의 의견을 말하거나 궁금한 부분을 이해할 때까지 질문하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주는 것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의사소통능력 중요도는 수행도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다른 연구와 일치한다(Jung, 2016). 의사소통능력 세부 영역으로 살펴보았을 때 음성능력과 목표설정능력을 제외하고 중요도와 수행도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으며, 중요도에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비언어적능력과 역할수행능력에서는 중요도보다 수행도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이 스스로 비언어적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틀에 얽매이지 않고 창의적이고 개방적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2.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중요도 및 수행도 인식
지역, 성별, 연령에 따라서는 의사소통능력 중요도와 수행도 모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연령, 성별에 있어서 중요도와 수행도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와 일치하였다(Kim, M. O., 2016). 그러나 공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의사소통 능력이 더 높다는 연구와는 차이가 있었다(Hwang & Yun, 2016).
학년에 따라서는 2학년이 4학년보다 의사소통능력의 중요도를 유의하게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p<.05), 수행도에는 차이가 없었다. 이는 간호대학생 4학년이 2학년에 비하여 의사소통 중요도를 높게 인식(p<.001)한다는 연구(Jung, 2016)와 상반된 결과였다. 이는 의사소통관련 교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의 대인관계능력과 의사소통 능력에 대한 관심이 유의하게 향상되었다는 연구에 의거하여(Bong, 2013), 의사소통장애 평가, 조음음운장애, 언어발달장애 등의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을 집중적으로 시작하는 시기가 2학년이기 때문에 중요도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다른 전공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Jung, 2016; Kim & Lee, 2014; Kim, 2018; Lee, 2013; Shin, 2008)에 비해서 언어치료전공자들의 중요도와 수행도에 대한 인식이 높게 나타난 원인이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 수강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본다. 따라서 의사소통능력에 어려움을 갖는 일반학생들에게는 의사소통이나 의사소통 훈련, 집단 상담이나 글쓰기 등의 비교과활동 프로그램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의사소통장애개론, 언어장애 상담, 언어장애아 부모교육 등의 구체적인 의사소통 관련 교과목 수강을 추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Park & Oh, 2017).
본 연구의 결과는 4학년이 하위학년 보다 유의하게 의사소통 기술에 있어 높은 점수를 보인다는 연구(Park & Oh, 2017)와는 차이가 있었으며, 수행도에서는 학년과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Kim, M. O., 2016; Hwang & Yun, 2016)와 일치하였다. 그러나 수행도에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평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들이 언어치료 대상자와 대면하는 언어치료 임상실습을 수행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경험으로 자신감이 저하되어 수행도를 낮게 인식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언어치료 실습에서 대상자 및 부모, 임상지도교수, 실습담당 선생님과의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건강상태에 따라서는 집단 간 중요도에, 대인관계에 따라서는 집단 간 수행도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학업성적에서는 성적이 매우 우수한 그룹이 보통인 그룹보다 수행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또한 자신이 인식하는 의사소통 능력은 집단 간 중요도와 수행도에서 차이를 나타냈는데, 이는 성적에 따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난다는 연구결과와 일치하였다(Kim, M. O., 2016). 이처럼 대학생활을 원만하게 잘 적응하도록 하는 건강상태, 대인관계 등의 요인들이 의사소통능력에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따라서 대학에서는 학생들의 대인관계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구해야 할 것이다.
3.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 요인
중요도도 높고 수행도도 높아서 지속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의사소통 능력요인은 비언어능력, 해석능력, 메시지 전환능력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요수준과 수행수준이 모두 높은 역량이 메시지 전환능력이었다는 연구(Lee et al., 2015)와 일치한다. 이러한 능력요인은 대면해서 직무를 진행해야하는 언어치료 전공 특성상 대상자와 관련된 언어․비언어적 의사소통 정보를 수집하고, 대상자 및 보호자의 의사표현을 경청하고,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는 참조적 의사소통 능력이기 때문에 중요도와 수행도가 높았다고 판단된다. 또한 지속적으로 이러한 능력을 함양하고 향상하는 것은 필수적이라 생각된다.
중요도가 낮고 수행도도 낮아서 우선순위가 낮은 요인은 역할수행능력과 목표설정능력으로 나타났다. 이는 목표설정영역(메세지전환>역할수행>해석>자기제시 순)에서 교육 요구도가 가장 높았다는 연구(Lee et al., 2015)와 상반된 결과이다. 목표설정영역은 주도적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부분이다. 집단주의 문화가 강한 우리 사회에서는 개별적 자아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 상호의존성이 중시되어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의사소통 기술이 부족하다고 보고된다(Bong, 2013; Jung, 2016; Kim, M. S., 2016). 간호대 학생들은 임상실습 현장에서 환자,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이나 의견을 올바르게 표현하는 주장행동에 어려움을 느낀다고 하였다(Jung, 2016; Kim, M. S., 2016). 이에 목표설정영역에서 요구도가 높게 나타나지만, 언어치료 전공자들은 비교적 의사표현을 개방적이고 솔직하게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지는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요도는 높지만 수행도가 낮아서 개선 노력이 필요한 요인은 조음능력, 음성능력, 유창성능력, 언어능력, 자기제시능력으로 나타났다. 이 능력들은 의사소통의 구체적인 핵심요소에 해당되기 때문에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에게 중요도가 높게 인식된 것으로 파악된다. 자기제시능력을 제외하고는 모든 요인이 의사소통장애 주요 증상을 대표하는 요인들이다. 특히 의사소통장애 대상자 및 보호자에게 모델링을 제시해야하고 공감과 신뢰감을 주는 상담이 매 회기마다 이루어져야 하는 언어치료사는 어떻게 말하는 가가 매우 중요하다.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은 조음음운장애, 음성장애, 유창성장애, 언어발달장애를 가진 대상자를 상담, 평가, 중재하는 과정을 전문적으로 수강하면서 이러한 요인들이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정도에 비해 본인의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따라서 전공 필수과목인 조음음운장애, 음성장애, 유창성장애, 언어발달장애 수업 시간이나 임상실습 시간에 전문가적 지식을 제공함과 동시에 학생들의 발음의 정확성과 명료도 증진, 최적의 음도 및 강도 사용 강화, 말이나 정보의 자연스러운 흐름 강조, 대상자에 따라 적합한 언어 사용에 대한 지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자기제시능력은 의견전달능력이다.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고 대화를 할 때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생각하면서 말하는 것은 언어치료사에게 매우 필요한 자질이다. 의견전달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을 보다 효율적으로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례를 교육내용에 반영한 실습위주의 교육이 효과적이라고 보고된다(Jung, 2016). 언어치료 영역의 다양한 임상실습 지도에서 다양한 사례를 통해 대상자 및 보호자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는 훈련은 자기제시능력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언어치료에서의 의사소통 능력은 대상자의 부모와의 의사소통능력이 큰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의사소통능력 중 부모상담의 중요성과 부모와의 의사소통 방법에 대한 부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각 사례에 대한 의견은 사례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선행되어야하기 때문에 전공지식 함양은 필수적이다. 또한 소집단을 구성하여 각자 또는 전체가 팀워크를 바탕으로 실패의 위험을 갖는 실제 문제를 정해진 시점까지 해결하도록 하며, 그 과정에 대해 성찰하는 교육방식을 통해 의사소통능력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보고된다(Kim & Kang, 2015). 때문에 동료의 의견을 경청하고 서로 배우는 소집단 교수법을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의견전달능력의 실질적인 습득과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4. 대상자 특성에 따른 의사소통능력 중요도 및 수행도 간의 상관
의사소통 중요도는 연령이나 학업성적과는 상관이 없었으며, 건강상태, 대인관계, 자신의 의사소통능력과는 유의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강상태와 대인관계가 좋을수록, 자신의 의사소통능력이 우수하다고 생각할수록 의사소통능력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의사소통은 사람과 사람이 서로 교감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일련의 과정으로, 경청하지 않고 주의가 산만한 사람이 가장 어려운 의사소통 대상자라고 하였다(Kim, M. O., 2016). 이에 의사소통 상대자가 자신과의 대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대인관계능력 함양도 필요할 것이다. 대인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에는 자기개방의 두려움, 자기이해 부족 등이 포함되는데 즉,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있는 그대로 상대방에게 이야기할 때의 두려움이 크다고 한다(Won & Shin, 2008). 이처럼 대인관계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들을 계속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관계를 밝힘으로써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노력들이 지속적으로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의사소통 수행도는 연령을 제외하고 모든 요인에서 유의미한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건강상태, 대인관계, 성적, 의사소통능력이 높을수록 수행도도 높았다. 이러한 결과는 대인관계능력과 의사소통 수행능력 간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한 연구(Lee, 2013; Kim & Lee, 2014; Jung, 2016; Yi, 2015)와 일치한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 중요도와 수행도 인식은 보통 이상이었으며, 수행도보다 중요도를 더 높게 인식하고 있었다. 중요도는 높게 인식하지만 수행도가 낮아 개선이 필요한 요인은 조음능력, 음성능력, 유창성능력, 언어능력, 자기제시능력이었다. 이를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조음, 음성, 유창성, 언어발달 관련 전공 수업에서 학문적 전문적 지식 전달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능력 향상을 위한 지도를 고려할 것과 임상실습 지도에서 다양한 임상 사례를 지도할 때 소그룹 및 팀워크 교육을 제안할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에 대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의사소통능력과 관련된 더 많은 요인들을 찾고 상관관계를 규명하는 연구가 활발히 연구되길 희망한다. 또한 본 연구 자료가 학교 현장에서 언어치료 전공학생들의 의사소통능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구안하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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