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및 단일언어 환경 아동의 모국어 노출 및 어휘 발달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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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본 연구는 이중언어 및 단일언어 환경에 있는 아동 부모의 모국어 사용패턴에 차이가 있는지를 조사하였으며, 이중언어 및 단일언어 환경에 있는 아동들이 다양한 의사소통 상황에서 모국어 발달의 차이를 보였는지를 살펴보았다. 또한 서로 다른 언어 환경에 있는 아동들의 언어 점수 간 상관관계를 조사하였다.
이중언어 환경에 거주하는 32명의 영아와 단일언어 환경에 거주하는 35명의 영아가 본 연구에 참여하였다.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표준화된 어휘 및 문법 개발 테스트(K M-B CDI)와 부모 언어 사용 및 환경 설문지(PLEQ), 그리고 발달 이정표, 가족력, 행동 패턴 등을 측정하는 언어 능력 설문지(KBPR)를 사용하였다. 언어 환경에 따른 집단별 부모 언어사용 패턴 및 아동 언어발달 수준을 비교하기 위해서는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고, 각 집단의 언어능력 간 상관관계를 살피기 위해서는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단일언어 환경에 거주하는 아동 부모들은 측정된 모든 의사소통 상황에서 이중언어 환경에 거주하는 부모들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은 모국어 사용량을 보였다. 반면, 두 집단에 속한 영아들의 언어 점수에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 또한 경험하고 있는 언어 환경과 관계없이, 아동들의 언어 점수 간에는 모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언어발달에 관한 이전 연구에 따르면, 단일언어 및 이중언어 환경에 거주하는 아동들은 모국어 발달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본 연구 결과 역시, 언어 환경이 다를지라도 두 집단의 아동들은 모국어 초기 발육에 있어 유사한 패턴을 보인다는 점을 시사한다.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whether toddlers in bilingual and monolingual environments showed differing caregivers’ L1 usage patterns in various communicative situations, as well as differences in L1 development. The present study also examined the correlation between the language scores of toddlers in differing language environments.
Thirty-two toddlers in a bilingual environment (BE), 35 toddlers in a monolingual environment (ME), and their caregivers participated in this study. Data was collected using thee separate tools: a standardized vocabulary and grammar development test (K M-B CDI), a parental language usage and environment questionnaire (PLEQ), and a language ability questionnaire (KBPR) measuring developmental milestones, behavioral patterns, and family history. To compare the patterns of parent language use and toddlers’ language development level of each group, independent sample t-test was conducted. In order to examine the correlation between the language abilities of each group, correlation analysis was conducted.
ME toddlers were shown to have significantly higher caregivers’ L1 usage in all of the measured communicative situations compared to their BE counterparts. Meanwhile, n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in the language scores of the two groups. Also, the language scores among toddlers in both monolingual and bilingual environments were all found to be significantly correlated.
In accordance to previous findings in the language development literatu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among the L1 development of ME and BE toddlers. Findings suggest that toddlers in differing language environments show similar patterns of early L1 development.
Keywords:
Bilingual, parental L1 use, L1 ability, bilingual toddlers, language environment키워드:
이중언어, 부모의 모국어 사용, 모국어 능력, 이중언어 영아, 언어적 환경Ⅰ. 서 론
아동의 언어능력은 아동 내적인 요인과 외적인 요인의 상호작용을 통해 발달한다. 아동 내적인 요인은 아동 자신에게 내재된 언어 습득 능력을 의미하며, 외적인 요인은 언어 사용 환경 및 양육 환경, 사회경제적 수준, 문화 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을 의미한다(Kohnert et al., 2006). 외적인 요인 중 언어적 사용 환경은 특히 영유아의 언어발달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며, 이 시기의 아동은 가정에서 부모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을 통해 언어에 직접적으로 노출된다. 부모를 통해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을 살펴보면, 부모는 아동이 언어를 사용하여 표현하기 이전부터 아동의 행동이나 발성에 직접적이고 긍정적인 언어적 반응을 제공하는데 이와 같은 부모의 구어적 모델링, 그리고 아동과 대화를 주고받는 식의 상호작용은 아동의 발성 산출 행동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Zhao & Kuhl, 2018). 따라서 아동은 자신의 구어적, 비구어적 표현이 부모의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고, 점차 부모의 언어를 비롯하여 자신을 둘러싼 환경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Goldstein & Schwade, 2008). 부모가 제공하는 언어 자극은 더 나아가 영유아의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 발달과 더불어 아동기의 제2언어 습득 및 언어발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Lee & Ha, 2021; Nicely et al., 1999; Tamis-LeMonda et al., 2001).
그러나 이중언어 아동이 경험하는 언어 노출 환경은 단일언어 아동의 언어 환경과 차이가 있다. 주 양육자를 통해 하나의 언어를 입력받는 단일언어 아동과는 달리, 동시적 이중언어 아동은 주 양육자의 언어와 주 양육자가 아닌 부 또는 모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한 가정에서 두 개의 언어에 노출되는 상황이 빈번하다(Lyon, 1996). 순차적 이중언어 아동도 일정 시기까지는 한 개의 언어(모국어, L1)에 노출되다가, 일정 시기 이후부터 사회적 언어(L2)를 접하며 이로 인해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두 개의 언어에 노출된다. 즉,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환경은 단일언어 아동의 언어 환경과 차이가 있으며, 아동이 속한 지역사회, 가족의 가치관, 교육 환경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단일언어 아동과 다른 이중언어 아동의 이질적인 환경은 언어적 다양성을 야기하게 된다(Yim et al., 2005).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순차적, 동시적 이중언어 아동이 경험하는 이중언어 환경은 의사소통 상황과 유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상황별, 주제별 모국어 사용량은 아동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부모와 자녀 간의 애정적 내용을 포함한 긍정적 의사소통 상황 혹은 아동을 훈육하거나 가치관을 공유하는 등의 질적인 의사소통 상황에서 부모가 L1을 사용하는 것은 이중언어 아동의 L1 발달과 L2 능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Campos, 1995; Yim et al., 2020b). 그리고 학령기 이전부터 다양한 상황에서 부모를 통해 자연스럽게 L1을 경험한 이중언어 아동은 학령기에 접어들면서 L2로 이루어지는 학업에도 성취도가 높을 뿐 아니라, 부모와 친밀한 관계를 지속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Campos, 1995; Yim et al., 2020b). L1으로 독서, TV시청, 스토리텔링 활동을 수행하는 것 또한 L1 어휘 및 문법 습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Bosma & Blom, 2020), 저녁 식사시간, 가족과의 놀이 시간과 같은 비형식적인 활동에서의 L1 사용은 아동의 전반적인 언어발달에 기여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Cheung et al., 2019). 이렇듯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 노출 양상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모국어에 대한 사용량과 노출량은 아동의 언어발달에 매우 중요한 외적 요인으로 고려된다. 이에, 부모의 L1, L2 사용 양상을 체계적으로 조사하여 상황별 모국어, 제2언어 사용이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이중언어 아동은 여러 이유로 L1 노출에 제약을 받는다. 특히 한국어-영어 동시적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 한국어(L1)의 지위가 영어(L2)에 비해 높지 않으며, 이들 아동이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는 경우 사회적 언어로 한국어(L1)를 사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L1을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Cheung et al., 2019). 또한, L1의 사회적 위상이 L2에 비해 낮은 경우, 두 언어를 동시에 습득하는 것이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염려로 인하여 L1 사용을 기피하고 사회 주류 언어인 L2만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한다(Hwang, 2018). 그러나 이러한 이유로 이중언어 아동에게 사회적 언어인 L2만을 강조할 경우, L1에 대한 언어 손실(language loss)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는 곧 부모 및 가족과 가치관 공유의 부족, 언어적 소통 과정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이러한 언어 손실 문제가 가족 간의 유대감 저하와 아동 양육에 대한 부모의 권위 상실을 야기하는 것으로 보고하였다(Fillmore, 1991; Yim et al., 2020b). 그리고, 아동 개인적 측면에서 이중언어 아동의 L1 노출 부족 문제는 전반적인 언어발달은 물론 학업 성취 및 정서ㆍ행동적 측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Bruck, 1985; Gutierrez-Clellen, 1999; Song & Yim, 2020; Yim et al., 2020a; Yim et al., 2021a; Yim et al., 2021b).
이중언어 아동 집단의 모국어 노출 중요성에 따라, 개별 언어의 지위가 서로 다른 이중언어 아동에게서 모국어 노출 양상에 따라 실제 언어 능력이 어떠한 패턴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하고 이를 단일언어 아동과 비교해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선행 연구에서는 생후 16~27개월의 스페인어-영어 이중언어 아동 25명과 영어 단일언어 아동 32명, 스페인어 단일언어 아동 3명을 대상으로 단어 산출 능력을 비교하였다. 그 결과, 이 시기의 이중언어 아동과 단일언어의 아동의 총 단어 산출량에는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다(Pearson et al., 1993). 그러나 해당 연구에서는 L1과 L2의 습득 능력을 모두 통합하여 평가를 진행하였으며, 이중언어 아동의 이른 시기 모국어 습득 양상만을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을 보인다. 반면, 생후 13개월 네덜란드어-프랑스어 이중언어 아동 30명과 네덜란드어 단일언어 아동 28명을 대상으로 한 종단 연구에서는 L1 습득 능력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이 진행되었다. 연구 결과, 생후 13개월 차에는 L1 어휘 습득 능력에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으나 생후 20개월의 L1 어휘 습득 능력을 평가한 결과에서는 단일언어 아동의 점수가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De Houwer et al., 2014). 그러나 언어의 지위, 언어 사용에 대한 가족 내 가치관 차이 등으로 이중언어 아동의 이른 시기 모국어 발달 양상은 언어 사용권에 따라 다른 경향성을 보일 수 있다. 따라서, 언어 지위 간 간극이 큰 영어권 거주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아동의 모국어 발달 패턴을 살펴보고 언어 환경과의 관련성에 대해 면밀하게 파악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영어권 거주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아동의 L1(한국어) 발달 양상과 언어 환경 요인을 단일언어 아동 집단과 비교해보고자 하였다. 또한,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아동과 단일언어 아동의 L1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언어 환경적 요인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언어 환경이 각 언어 환경 집단에 따라 다른 패턴으로 나타나는지 확인해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른 연구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일언어 환경 아동과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일과(오전, 오후, 책읽기, 학습) 및 의사소통 유형(긍정적, 부정적, 가치관)에서 주 양육자의 모국어 사용량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둘째, 단일언어 환경 아동과 이중언어 환경 아동 간 언어능력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가?
셋째, 언어 환경이 다른 두 집단의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 및 언어능력 관련 요인 간 관계는 어떠한가?
Ⅱ. 연구 방법
1. 연구 대상
본 연구에는 이중언어 환경 아동과 단일언어 환경 아동이 연구 대상자로서 참여하였다. 이중언어 환경 아동(bilingual environment: BE)의 경우, (1)18~35개월의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아동이며 (2)영어권 국가에 거주하고, (3)주 양육자의 모국어가 한국어이며, (4)주 양육자 외의 부 또는 모의 언어가 한국어 또는 영어이면서 아동에게 두 언어를 노출시키는 가정의 아동을 포함하였다. 반면, (1)18~35개월 한국어 단일언어 아동이며, (2)한국에 거주하고, (3)주 양육자가 가정에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아동을 단일언어 환경(monolingual environment: ME) 아동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조작적 정의에 따라, 18~35개월 BE 아동 32명(남아 20명, 여아 12명)의 주 양육자와 ME 아동 35명(남아 18명, 여아 17명)의 주 양육자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우선, BE 집단 아동의 평균 월령은 27.41개월(SD=5.63)로 미국과 캐나다에 거주하며 주 양육자의 언어가 한국어인 아동이다. BE 집단의 주 양육자는 할머니 1명, 아버지 1명, 그 외 30명은 모두 어머니였다. BE 아동의 영어 노출 정도는 데이케어, 프리스쿨과 같은 유아교육기관에 재학하는 아동 13명(40.6%)의 경우 하루 평균 4.19시간이었으며, 유아교육기관에 재학하지 않는 19명(59.4%)은 가정에서 하루 평균 3.6시간 동안 영어에 노출되었다. BE 집단의 경우 아동의 주 양육자와 부/모의 영어 능력과 영어 사용 시간에 대한 정보를 추가로 수집하였다. 영어 능력에 대해서는 주 양육자 32명 중 8명(25%)은 ‘미숙함’, 8명(25%)은 ‘조금 유창함’, 11명(34.38%)은 ‘유창한 편’, 그리고 5명(15.62%)은 ‘매우 유창한 편’으로 응답하였다. 주 양육자가 아닌 부/모의 영어 능력은 ‘미숙함’ 2명, ‘조금 유창함’ 3명, ‘유창한 편’ 12명, 그리고 ‘매우 유창한 편’ 15명이었다. 특히, 주 양육자가 아닌 부/모 중에는 영어가 모국어인 응답자도 있었는데, 이중 3명은 미국인이었고, 5명은 재미교포였다. 주 양육자가 아닌 부/모가 아동에게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 14명, ‘대부분 한국어, 영어 조금’ 5명, ‘한국어와 영어 각 50%’ 4명, ‘대부분 영어, 한국어 조금’ 1명, ‘영어’ 7명, 미응답 1명이었다. BE 아동의 영어 어휘력에 대한 정보는 수집하지 않았으나 주 양육자에게 ‘한국어’를 사용하는 아동 14명, ‘대부분 한국어, 영어 조금’ 사용하는 아동은 9명, ‘한국어와 영어 각 50%’는 5명, ‘영어’를 사용하는 아동 3명, 미응답 1명이었다. 주 양육자가 아닌 부/모에게 아동이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 9명, ‘대부분 한국어, 영어 조금’ 10명, ‘한국어와 영어 각 50%’는 3명, ‘대부분 영어, 한국어 조금’ 1명, ‘영어’ 6명, 미응답 3명이었다. BE 아동 중 형제, 자매가 있는 아동은 8명이었으며, 형제, 자매와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 1명, ‘대부분 한국어, 영어 조금’ 3명, ‘한국어와 영어 각 50%’가 4명이었다. 부모 및 형제, 자매 외에 다른 가족 구성원이 있는 BE 아동은 5명이었고, 이 중 ‘한국어’만 사용하는 가구원은 3명, ‘대부분 한국어, 영어 조금’ 사용하는 가구원은 2명이었다. BE 아동의 주 양육자 교육 년 수는 평균 16.00(SD=1.63)년으로 대부분 학사 졸업 이상이었다.
ME 집단의 평균 월령은 26.86개월(SD=5.16)로 한국에 거주하며 주 양육자가 아동에게 주로 한국어만 사용한 아동이다. ME 집단의 주 양육자는 모두 어머니였고, 유치원 및 어린이집과 같은 유아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ME 아동은 27명(77.1%)이었으며 기관에서 사용하는 언어는 한국어였다. ME 아동의 주 양육자 교육 년 수는 평균 15.71(SD=1.29)로 대부분 전문대 졸업 이상이었다.
독립표본 t-검정을 실시하여 ME 및 BE 집단의 연령 및 주 양육자 교육 년 수를 비교한 결과, 두 집단 주 양육자의 교육년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t(64)=-.791, p=.432). 집단별 연령과 주 양육자의 교육년수는 Table 1에 제시하였다.
2. 검사도구
본 연구에서는 아동의 어휘능력과 구문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표준화된 부모보고 설문지인 ‘맥아더-베이츠 의사소통발달 평가(Korean Mac-Arthur-Bates Communicative Development Inventories: K M-B CDI, Pae & Kwak, 2011)’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 연령은 18~35개월이므로 유아용 설문지를 선택하였고, 본 설문지는 온라인 설문지(https://webcdi.stanford.edu/) 형태로 설문에 참여한 모든 아동의 주 양육자에게 배부되었다. 온라인 설문지는 종이 형태로 된 기존의 ‘K M-B CDI’에 아동의 배경정보를 질문하는 문항을 추가하여 배경정보 영역, 아동이 사용하는 어휘 영역, 문법과 문장 영역으로 구성될 수 있게 제작하였다. 배경정보 영역에는 설문 응답자와 아동의 관계(부/모 혹은 조부모), 아동의 정보(생년월일, 성별, 출생국가 및 거주국가, 출생 순서, 출생 시 체중 등), 언어능력 관련 가족력(주 양육자 정보, 부 양육자 정보, 연 가계소득 추정치(원)), 아동이 한국어 외에 다른 언어에 주기적으로 노출되어있는지, 아동의 건강(만성 중이염 경험 여부, 청력 및 시력의 이상 여부, 입원 경험, 말 및 언어 또는 발달 문제에 대해 상담, 진단, 치료 경험 여부 등)을 묻는 문항들이 포함되어 있다. ‘아동이 사용하는 어휘 영역’과 ‘문법과 문장 영역’은 ‘K M-B CDI-유아용’의 낱말 영역 및 문법 및 문장 영역과 동일하다. 이 두 영역의 평가를 통해 아동의 어휘능력과 문법능력을 측정할 수 있다.
‘낱말’ 영역은 총 641개의 어휘, 24개의 어휘 범주로 나누어져 있고, 표현어휘과 수용어휘를 측정한다. 아동이 해당 낱말을 알고는 있지만 말로 표현하지 않는 경우에는 ‘이해’에 표시, 아동이 해당 낱말을 일관적으로 표현하여 사용하는 경우에는 ‘표현’에 표시하도록 하였다. 아동이 이해하는 낱말과 표현하는 낱말에 각각 1점을 부여하여 점수를 산출하였다. 단, 부모가 아동에게 많이 들려주었거나 아동의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낱말이라고 해서 아동이 모두 이해하는 낱말인 것은 아니므로, 이러한 낱말은 수용어휘에서 제외하였다. 또한 표현어휘에서는 아동이 뜻을 모르고 부모의 말을 단순 모방하는 경우를 제외하였다. 주 양육자는 아동의 한국어 어휘에 기반하여 응답지를 작성하였다.
‘문법과 문장’ 영역은 총 74개의 문법과 관련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동의 문장표현 정도, 조사 및 어미 사용 정도, 문법적 완성도, 그리고 문법적 복잡성을 평가하였다. 아동의 문장표현 정도와 조사 및 어미 사용 정도 영역은 0~2점(안 함=0점, 가끔=1점, 종종=2점)의 3점 척도로 점수를 산출하였고, 문법적 완성도와 문법적 복잡성 영역은 두 개의 보기를 제시한 후(예, 큰 거 꽃 vs. 큰 꽃, 아빠가 타는 거 차야 vs. 아빠가 타는 차야) 아동의 표현과 가장 비슷한 보기를 선택하게 하였다. 아동이 두 보기 중 어떠한 문장 표현도 보이지 않는 경우는 문법 능력 점수 산출에서 제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부모가 아동의 현재 언어능력과 언어발달을 예측할 수 있는 인지 및 학습 능력에 관해 보고하는 설문지 형태의 평가도구를 사용하였다(Han & Yim, 2018).
Korean brief parent report(KBPR)은 2개의 영역(기본정보 영역 및 아동 언어능력 설문지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정보 영역은 총 4문항이며, 아동의 신체 및 인지 문제와 관련한 진단 여부, 언어치료실에서의 진단 및 치료 경험 여부, 언어 관련 부모교육 프로그램 참여 경험 여부를 묻는 문항들이 포함되어있다. 아동 언어능력 설문지 영역은 총 4개의 영역(초기 이정표, 현재 언어능력, 행동 패턴 및 활동 선호도, 가족력), 17문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영역별로 문항 수가 다르다. 또한 본 설문지는 아동의 과거 발달사항, 현재 언어능력 그리고 아동의 인지능력 및 학습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문항들을 포함하여 아동의 언어발달 및 언어능력에 미치는 중요한 요소들을 측정하였다.
첫 번째 초기 이정표 영역은 총 4문항, 영역 총점은 18점이며, 아동의 과거 신체 및 언어발달에 대한 문항이 포함되어 있다. 첫걸음 시기, 첫 낱말 산출 시기, 2어 조합 시기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분배하였다. 두 번째 아동의 현재 언어능력을 측정하는 영역은 총 6문항, 영역 총점은 18점이며 아동의 의사 표현능력, 조음능력, 의사소통능력, 문장구성 능력, 그리고 아동의 언어 수준에 대한 가족의 만족도를 묻는 문항으로 구성되어있다. 아동의 현재 언어 수준에 대한 부모의 주관적인 생각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이분형 응답체계가 아닌 0~3점의 4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세 번째 행동패턴 및 활동 선호도 영역은 총 6개의 문항, 총점은 18점이며 책 읽기 선호도, 문해 능력, 선호하는 활동, 학습효율성, 선호활동 패턴, 의사소통 시 아동의 성향 등을 묻는 문항이 포함되었다. 본 영역은 인지능력 및 학습능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문항들로 구성하였고, 이를 통해 언어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비언어적인 요인을 검토하고자 하였다. 이 영역 또한 0~3점의 4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마지막 가족력 영역은 총 2개의 문항으로 되어있으며, 총점은 9점이다. 해당 영역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교육 수준이 어떠한지와 직계가족 또는 친척 중 학습 및 언어발달에 어려움을 겪었던 자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주 양육자가 아동에게 해당 사항이 없다고 여긴 경우에는 설문지 내 미응답 된 문항이 발생하므로, 점수 산출은 영역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을 백분율로 환산하여 분석에 사용하였다.
parental language environmental questionnaire(PLEQ)는 Yim 등(2020b) 연구에서 사용한 설문지를 본 연구 대상자들의 연령에 맞게 수정하여 사용하였다. 배경정보, 활동별 언어 사용, 의사소통별 언어 사용, 아동에 대한 설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양육자에 의해 작성되었다.
첫 번째 배경정보 영역에서는 설문지 작성자와 아동과의 관계, 작성자의 출생년도 및 출생국가, 현재 거주국가, 작성자의 최종학력 등 작성자의 정보와 아동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가족구성원, 작성자가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두 번째 활동별 언어 사용 영역에서는 오전 활동, 방과 후 활동, 학습활동, 책 읽기 상황 시 주 양육자가 아동에게 사용하는 한국어와 영어의 비율을 총합이 100이 되는 백분율로 기입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오전 활동에는 식사 시간, 양치 시간 등이 포함되고 방과 후 활동에는 학습 상황 및 책읽기 상황을 제외한 간식시간, 여가활동 등이 포함된다. 세 번째 의사소통 유형 영역에서는, 긍정적 의사소통(예, 격려할 때, 위로할 때, 의사결정을 도울 때), 부정적 의사소통(예, 훈육할 때, 화날 때, 혼낼 때), 가치에 관한 의사소통(예, 미래에 대해 의논할 때, 가치관을 전수할 때, 중요한 사항에 대해 논의할 때)에서의 한국어와 영어 사용 비율을 보고하였다. 본 영역 또한 주 양육자가 아동에게 사용하는 한국어와 영어의 비율을 총합이 100이 되도록 백분율로 기입하게 하였다.
추가적으로는 아동의 현재 교육기관 재학 여부, 친구와 사용하는 언어, 주 평균 아동의 언어 학습 활동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일상에서의 모국어 사용률과 의사소통 유형별 모국어 사용률에 초점을 맞추어 전체 의사소통 시간 100% 중에서 부모가 모국어(한국어)를 사용하는 비율을 분석에 사용하였다.
3. 연구절차
연구 대상자의 대부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되었다. 연구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관리자에게 연구모집 공고 승낙을 받은 뒤 대상자 모집을 진행하였다. 총 137명의 신청자(ME 아동 62명, BE 아동 75명) 중 ME 아동 23명(37%), BE 아동 27명(36%)이 중도 포기하였고, 18개월 미만 영아(ME 집단 4명, BE 집단 16명)를 제외하고 최종적으로 ME 집단 35명, BE 집단 32명의 자료가 분석에 사용되었다.
연구진은 K M-B CDI 온라인 검사지(https://webcdi.stanford.edu)를 배부하여 14일 내에 작성하게 하였다. 작성 중에는 저장 후 재접속이 가능하지만 제출 후에는 수정이 불가하였으며, 14일이 지나 온라인 검사지가 만료되었음에도 작성이 완료되지 않은 경우에는 검사지 링크를 재발송하여 총 3번의 연구 참여 기회를 제공하였다. KBPR, PLEQ는 구글 설문지로 제작하여 주 양육자의 이메일로 발송하였다. 이 두 설문지는 K M-B CDI의 작성 기한과 동일하게 14일 안에 작성될 수 있도록 하였다.
4. 자료분석
본 연구의 연구 질문에 따라 ME 아동과 BE 아동 집단 간 언어 환경이 유의하게 다른지, 그리고 집단 간 언어능력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독립표본 t-검정(independent sample t-test)를 실시하였으며, 아동의 언어능력 측정치 간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Pearson 적률 상관계수(Pearson’s product-moment correlation coefficient)를 산출하였다. 아동의 연령이 18~35개월로 범위가 다소 넓은 것을 고려해 집단 간 아동 언어능력을 분석할 때 연령을 공변량으로 한 one-way ANCOVA를 추가적으로 실시하였다. 일과 중 부모의 L1 사용률은 오전 일과, 방과 후 일과, 학습 상황, 책 읽기 상황에서의 L1 사용률을 합산한 점수로 계산이 되었고, 의사소통 유형별 부모의 L1 사용률은 긍정적 의사소통, 부정적 의사소통, 그리고 가치에 대한 의사소통에서의 L1 사용률을 합산한 점수로 계산되어 분석이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모든 통계 분석은 SPSS 27.0을 사용하여 실시되었다.
Ⅲ. 연구 결과
1. 언어 환경에 따른 집단 간 부모 언어사용 패턴
언어 환경에 따른 집단 간 주 양육자의 모국어 사용률에 유의한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이 실시되었다. 그 결과, 모든 의사소통 유형과 일과 중 모국어 사용률에서 집단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p<.05). ME 집단은 BE 집단에 비해 오전 일과 (t(30.13)=4.164, p<.01), 방과 후 일과 (t(29.625)=4.138, p<.01), 학습 상황 (t(25.612)=4.704, p<.01), 책 읽기 상황 (t(32.988)=4.488, p<.01)에서 주 양육자의 L1 사용률이 유의하게 높았고, 긍정적인 의사소통 (t(31.088)=4.132, p<.01), 부정적인 의사소통 (t(31.084)=3.449, p<.01), 가치에 대한 의사소통 (t(28)=2.726, p<.05)에서도 더욱 높은 L1 사용률을 보였다. 또한 두 집단의 구체적인 모국어 사용 비율을 살펴보면, ME 집단은 모든 의사소통 상황에서 평균적으로 높은 모국어 사용률을 보인 반면, BE 집단은 다른 대화 상황에 비해 학습 상황(평균 71.54, SD=29.58)과 책 읽기 상황(평균 76.47, SD=26.14)에서 모국어 사용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한 결과는 Table 2에 제시하였다.
2. 언어 환경에 따른 집단 간 언어발달 수준 차이
ME 집단과 BE 집단 간 표현어휘, 수용어휘, 그리고 문법 능력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독립표본 t-검정이 실시되었고, 해당 결과는 Table 3과 같다.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 그리고 현재 언어능력 네 항목 모두에서 ME 집단과 BE 집단 간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다(p>.05). 또한, 연령을 통제한 채 집단 간 언어능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공변량분석(one-way ANCOVA)를 실시하였는데, 결과는 연령을 통제하지 않은 것과 동일하게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p>.05).
3. 각 언어 환경 집단의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 현재 언어능력 간의 관계
세 번째 연구 질문에 따라 아동의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 그리고 현재 언어능력(KBPR) 간의 유의한 상관관계가 나타나는지 확인하기 위하여 집단별로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아동의 K M-B CDI 언어점수에 포함된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 점수는 서로 높은 정적 상관을 보였고, 부모가 보고한 아동의 현재 언어능력(KBPR)과도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ME 집단 아동의 표현어휘 점수는 수용어휘 (r=.687, p<.01), 문법 (r=.94, p<.01), 그리고 언어능력(KBPR) (r=.714,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고, 수용어휘 점수도 문법 (r=.609, p<.01)과 언어능력 (r=.601,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며, 문법 점수 또한 언어능력 (r=.697, p<.01)과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BE 집단 아동의 경우에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는데, 표현어휘 점수는 수용어휘 (r=.869, p<.01), 문법 (r=.851, p<.01), 언어능력(KBPR) (r=.598, p<.01)과 정적 상관을, 수용어휘 점수는 문법 (r=.609, p<.01)과 언어능력 (r=.601, p<.01)과 정적 상관을, 그리고 문법 점수 또한 언어능력(r=.697, p<.01)과 정적 상관을 보였으므로 모든 언어능력 측정치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가 존재함을 확인하였다.
ME 집단과 BE 집단의 상관분석 결과를 비교해보면, 아동의 K M-B CDI 점수 중 표현어휘와 수용어휘 간 상관계수와 수용어휘와 문법 점수 간 상관계수는 ME 집단에 비해 BE 집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표현어휘와 문법 점수 간 상관계수는 ME 집단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아동의 현재 언어능력을 측정한 KBPR 점수의 경우 ME 집단이 BE 집단에 비해 모든 K M-B CDI 점수에서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
Ⅳ. 논의 및 결론
본 연구는 주 양육자의 모국어가 한국어인 이중언어 환경 아동과 단일언어 환경 아동이 동일한 수준으로 모국어 자극을 입력받는지 비교하고, 아동들의 모국어 어휘습득에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분석 결과에 대한 논의는 다음과 같다.
단일언어 환경 아동과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주 양육자는 본 연구에서 예상했던 대로 일과 전반과 다양한 의사소통 유형 측면에서 영어보다 한국어를 월등히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중언어 환경 집단의 주 양육자는 단일언어 환경 집단의 주 양육자보다 아침 일과, 오후 일과, 학습 상황, 책 읽기 상황과 같은 일과 전반에서, 그리고 긍정적 의사소통, 부정적 의사소통, 가치에 대한 의사소통과 같은 의사소통 유형 측면에서 모국어인 한국어만 사용하지 않고 사회적 언어인 영어를 일부 혼용하는 경향을 보여 두 집단의 가정 내 언어 환경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E 집단의 주 양육자는 책 읽기 상황과 학습 상황에서 영어 사용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L1 노출량은 비형식적인 놀이 활동에서 높게 나타나고 형식적인 학습 활동에서 낮게 나타났다(Cheng et al., 2019)는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이러한 결과는 주 양육자가 학령기에 접어들며 영어로 학습을 하게 될 BE 아동의 가까운 미래를 감안한 의사소통 전략을 채택한 결과로 보인다. 즉, 이중언어 환경의 주 양육자는 자녀의 학습 수행 및 학교생활 적응을 돕기 위해 교육기관에서 사용되는 언어인 영어(L2)로 자녀를 지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다. 책 읽기 상황 및 학습 상황에 활용되는 시청각적 매체의 대부분이 영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영어 사용률이 높아졌을 확률 또한 배제할 수 없다.
다만 교육년수, 주 양육자의 영어 능력, 그리고 수입을 포함한 사회경제적지위(socioeconomic status: SES)가 낮은 가정에서는 책 읽기 상황과 학습 상황 내 부모의 L2 사용률이 더 낮게 나올 수 있다. SES가 부모의 L2 사용률 및 유창성과 높은 상관성을 보인다는 선행연구 결과를 감안할 때(Howard et al., 2014), SES가 낮은 가정의 부모는 아동에게 영어로 책을 읽어주고 영어로 학습내용을 가르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후속 연구에서는 주 양육자의 언어 사용에 SES가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면, 일과 및 의사소통 유형 중 BE 아동의 주 양육자가 가장 높은 모국어 사용률을 보인 영역은 가치교환형 의사소통이었다. 가치교환형 의사소통 상황에서의 모국어 사용률이 높은 이유는, 해당 소통 유형이 자녀의 가치관 정립을 목적으로 하므로 비교적 난이도가 높기 때문이다. 가치관을 공유하는 인성적 의사소통(value-sharing communication)은 장래희망이나 진로에 대한 논의뿐만 아니라 가치관 전수 등 중요한 사항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요한다(Yim et al., 2020b). 따라서 BE 아동의 부모는 가치의 효과적인 전달과 아동의 올바른 이해를 위해, 영어보다는 아동에게 친숙한 모국어를 사용하였을 확률이 높다. 또한, 주 양육자가 아동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가치관 중에는 한국의 전통적인 가치관과 문화 또한 상당수 포함되어 있으므로, BE 아동의 주 양육자는 자연스레 모국어로 해당 가치를 전수하는 전략을 선택했을 것이다.
정리하면, BE 아동의 주 양육자는 ME 아동의 주 양육자보다 유의하게 모국어 사용률이 낮았다.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주 양육자의 한국어 사용량이 가정과 사회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는 아동의 주 양육자가 보이는 한국어 사용량과 유의한 차이를 보인다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여겨질 수 있다. 그러나 이중언어 환경 아동이 가정에서만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주 양육자를 통해 교육 및 보육되고 있다는 측면을 고려할 때, 이들 아동에게 모국어인 한국어 자극만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자녀의 언어 환경과 그들이 직면하게 될 언어 과제를 감안하여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를 유동적으로 조절한다(Yim et al., 2020b)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한다. 또한 아동과 주 양육자가 물리적으로 거주하고 있는 환경적인 측면이 주 양육자의 언어 사용 양상에, 그리고 아동의 언어 노출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며, 이러한 측면이 단일언어 환경 아동과의 실제적인 언어 환경 차이를 만들 수 밖에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 아동의 모국어 노출 양상이 이중언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던 선행연구에서는, 동시적 이중언어 아동의 부모가 아동에게 L1로 된 발화뿐만 아니라 L1와 L2가 혼합된 발화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전반적인 일과 중에 아동에게 주어지는 실제적인 L1 노출량은 80%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하였다(Annick de Houwer, 2007). 아동의 모국어 노출 양상이 이중언어 사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하였던 선행연구에서는, 동시적 이중언어 아동의 부모가 아동에게 L1로 된 발화뿐만 아니라 L1와 L2가 혼합된 발화도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하였을 때, 전반적인 일과 중에 아동에게 주어지는 실제적인 L1 노출량은 80%를 넘어서는 것으로 보고하였다(Annick de Houwer, 2007). 본 연구에서도 의사소통 활동 및 의사소통 유형을 모두 종합하여 볼 때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경우 71~89% 정도의 모국어(한국어) 노출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선행연구 결과와 일치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연구질문은, 단일언어 환경 및 이중언어 환경 집단의 주 양육자들이 아동에게 모국어를 주로 사용하여 소통한다면 두 집단의 언어능력은 동일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연구질문 1의 결과를 통해 이중언어 환경 집단의 주 양육자는 모국어 사용량이 영어 사용량보다 절대적으로 높으나, 단일언어 환경 집단의 주 양육자와는 의미 있게 차이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구질문 2에 대한 분석 결과를 통해, 이러한 언어 환경 차이가 아동의 모국어 능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근거를 제시하였다. 즉, 두 집단의 모국어의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에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중언어 환경 아동과 단일언어 환경의 아동이 초기 언어발달에 있어서 양적으로 차이가 없음을 결과로 나타냈다.
또한 본 연구 대상의 연령이 18~35개월로 연령의 범위가 다소 큰 것을 감안하여 연령을 공변량으로 하는 공변량분석(one-way ANC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연령을 통제하지 않은 것과 동일하게 두 집단 간 언어능력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러한 결과를 통해 3세 이전의 이중언어 아동은 단일언어 아동과 언어능력에 있어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었다. 많은 부모들은 이중언어 환경에 놓인 아동이 단일언어 환경에 놓인 아동보다 언어발달이 느리고, 언어를 습득하는 데에 있어 훨씬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는 잘못된 믿음과 불안을 갖고 있다. 임상에서도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발달에 대한 잘못된 믿음으로 한 언어만 사용할 것은 권장하는(one language only) 전통적인 방법이 존재했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전통적인 방법은 이중언어 아동을 위한 적절한 방법이 아니라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됨에 따라 지양되고 있다(Yim et al., 2020b; 2021).
두 집단의 모국어 능력에 차이가 없다는 결과는, 3세 이전의 이중언어 아동과 단일언어 아동이 유사한 수준의 언어발달을 보인다고 발표한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De Houwer et al., 2014; Kohnert et al., 2020; Pearson et al., 1993). 본 연구의 결과는 영유아기에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부모가 아동과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모국어를 주로 사용한다면 아동의 언어능력에 밑바탕이 되는 모국어 발달이 모국어 단일언어 환경 아동과 유사할 수 있음을 입증하였다. 그리고 언어 환경과 의사소통 상황에 따라 부모가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을 하는 것이 아동의 언어발달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중언어 환경의 아동이 언어 문제를 보이거나 언어발달지연이 의심될 경우, 문제의 원인은 이중언어 환경으로부터 기인하는 것이 아니며, 언어발달 지연의 근본적 원인은 기저요인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일언어 환경 및 이중언어 환경 집단의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 그리고 현재 언어능력 평가 점수(KBPR)에 대한 상관분석을 실시하여 아동의 언어능력 측정치 간에 어떠한 관계적 양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하였다. 그 결과, 각 집단에서 K M-B CDI 점수에 포함되는 표현어휘, 수용어휘, 문법은 서로 높은 상관을 보였고, 아동 언어능력 평가도구(KBPR) 점수와도 유의한 정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이중언어 환경 아동과 단일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능력이 비슷한 양상을 띤다는 것을 보여주었던 점에서 앞서 분석한 연구질문 1과 연구질문 2의 분석 결과를 다시 한번 지지하고 있다. 다만 두 집단의 상관계수의 크기에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는데, 단일언어 환경 집단이 이중언어 환경 집단에 비해 KBPR 점수와 K M-B CDI 각 세부 항목의 점수 간 높은 상관계수를 보였다(ME 집단, KBPR-K M-B CDI 평균 r=.671, BE 집단, KBPR-K M-B CDI 평균 r=.530). 이는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경우 현재 언어능력과 언어발달을 예측하는 인지 및 학습적 능력을 측정한 KBPR 평가도구 외에도 표현어휘, 수용어휘, 그리고 문법과 더욱 밀접한 연관성을 가지는 요인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KBPR 점수 외에 부모의 학력이나 아동의 연령 등의 요인에도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언어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다른 변인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탐색이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두 집단 모두 각 언어능력 측정치 간 유의하고 높은 상관을 보인 것을 고려하고 본 연구의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바라본다면, 이른 시기(18~35개월)의 단일언어 아동과 순차적 이중언어 아동은 비슷한 양상의 언어능력을 보이는 것으로 결론지을 수 있다.
본 연구의 후속연구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령이 어릴수록 성차 효과가 크게 작용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후에 동일한 연구를 실시하더라도 집단의 성별 비율이 다르다면 연구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독립표본 t-검증을 통해 ME 집단의 남아와 BE 집단의 남아 간 언어점수에 차이가 없고, ME 집단의 여아와 BE 집단의 여아 간 언어점수에 차이가 없으므로, 두 집단의 언어능력 산출에 성차효과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둘째, 앞서 언급했던 대로 SES에 따른 책 읽기 및 학습 상황 내 BE 아동 부모의 L1, L2 사용률에 대한 후속연구가 필요하다. SES가 낮은 가정의 부모는 아동에게 책 읽기 및 학습 경험을 영어로 제공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SES가 낮은 가정에서는 책 읽기 상황과 학습 상황 내 부모의 L2 사용률이 더 낮게 나올 수 있다. 셋째로, 후속연구에서는 모국어와 사회적 언어의 학습이 이루어지는 시기의 아동을 대상으로 종단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영유아기의 언어 환경이 장기적으로 학령전기 및 학령기 아동의 모국어 및 사회 언어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하게 살펴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이중언어 환경에 놓인 언어발달지연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실시함으로써 언어 사용 환경이 일반 이중언어 환경 아동과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 파악해보아야 할 것이다. 연구의 한계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본 연구에서는 아동이 처한 언어 환경 및 아동이 주로 제공 받는 언어 자극을 파악하기 위해 각 의사소통 상황별 주 양육자의 L1, L2 사용 비율을 집계했다. 하지만 각 상황에서 주 양육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으로 어떤 발화를 제공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후속연구에서는 주 양육자의 의사소통 상황별 언어 산출량과 언어 산출 시간, 그리고 산출된 언어의 예시 등을 조사하면 주 양육자가 제공하는 언어 입력의 양적 차이가 언어 습득의 질적 측면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에 대한 논의가 가능할 것이다. 또한 각 의사소통 상황 내 부모 발화의 예시를 수집한다면 어떠한 의사소통 유형에서 부모가 상대적으로 길고 복합적인 문장 수준의 발화를 사용했는지, 같은 상황에서 사용한 한국어 발화와 영어 발화 간에 사용목적 및 난이도의 차이는 없었는지 등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둘째로, 이번 연구에서는 서로 다른 언어 환경에 처한 두 아동 집단의 모국어 능력이 어떻게 다른지를 확인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므로 연구대상의 영어 능력을 측정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전체 언어능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는 합산점수를 사용하는 방식의 후속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는 단일언어 환경 아동과 이중언어 환경 아동이 통계적으로 유사한 수준의 모국어 발달을 보이고 있으나, 이중언어 환경 아동의 영어 능력까지 측정한다면 전반적인 언어능력의 측면에서는 두 집단이 서로 다른 수준의 언어발달을 보일 수도 있다. 다만 본 연구에 참여한 이중언어 환경 아동은 연령이 어려 영어 입력을 적게 받았으므로, 합산점수 방식으로 전반적인 언어능력을 측정하더라도 두 집단의 언어능력은 비슷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영어권 국가에 거주하며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영유아가 주 양육자와 모국어로 소통할 경우, 모국어 발달에 있어 한국에 거주하는 단일언어 환경의 아동과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또한 주 양육자의 자연스러운 언어 사용은 아동의 모국어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시사한다.
Acknowledgments
이 연구는 2019년도 한국연구재단 국제협력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9K2A9A2A20109497).
This work was supported under the framework of international cooperation program managed by the National Research Foundation of Korea (NRF-2019K2A9A2A20109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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